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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속 피해 구의원과 함께 기자회견…녹취록 공개
국힘 전 대변인 성추행 혐의 사건…"당 차원 진상조사·피해자 보호 전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전직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천시 남동구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으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다고 26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부인 최모 씨의 2차 가해성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천 남동구의회 육은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자정 능력을 믿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에 이 문제를 제소했으나, (윤리위는) 또 다른 좌절과 무력감을 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손범규 전 대변인은 2023년 2월 인천시 남동구 한 주점에서 같은 당 소속인 육 구의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송치됐다.
육 구의원은 경찰 고소 전인 지난해 9월 국민의힘 윤리위에 먼저 제소했으나 2차 가해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육 구의원은 "윤리위는 제소 후 7주가 지난 11월에 저와 가해자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소집했다"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나 동석자 조사는 전무했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생존을 위해 경찰에 소장을 냈고 양심 있는 동석자의 증언 덕분에 사건은 '혐의 있음'으로 송치됐다"며 "그런데도 가해자는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고 저는 철저히 유령인간 취급을 받으며 고립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후보 선대위는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부인 최씨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육 구의원에게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최씨가 통화 과정에서 육 구의원에게 "으레 여자들 남자들 모이면 난 모르겠지만 어깨동무하고 그렇게 놀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당시에 이렇게 하지 말자고 했었어야 되는 거지" 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유 후보 배우자는 피해자가 느꼈던 위계적 압박과 공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신체접촉을 단순한 술자리 문화 정도로 축소했다"며 "명백한 2차 가해성 발언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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