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차 데드라인' 임박…국민의힘·개혁신당 연대 물 건너가나

입력 2026-05-26 11:56:52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與정원오 때리기 함께했지만 경기도선 양향자-천하람 맞고발 예고


사전투표 앞 장동혁 "우리 후보에 집중"…이준석도 단일화 부정적




'부동산 협공' 오세훈-이준석, 청년 원룸 방문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및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원룸을 방문해서 청년 주거 현장 간담회를 가진 뒤 백브리핑하고 있다. 2026.5.16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노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6·3 지방선거 연대 논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후보 단일화의 '2차 데드라인'으로 꼽힌 '사전투표 개시 전날'을 이틀 앞둔 26일까지도 국민의힘은 개혁신당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지 않고 있으며, 개혁신당 주요 후보들도 '마이웨이' 행보를 재확인하고 있어서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과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물음에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뛰고 있고,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선거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저는 우리 후보들이 열심히 선거운동하는 것을 지원할 생각"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18일 대구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총선 때마다, 대선 때마다, 지방선거 때마다 어김없이 반복되는 '소수정당 찍어봐야 사표(死票)'라는 말을 대구·경북은 거부해야 한다. 개혁신당을 향한 한 표는 사표가 아니라 종자"라며 독자 노선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모두 단일화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있겠으나, 이른바 '정치적 거래'의 계산이 서지 않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혁신당과 단일화가 가능해지려면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서울 선거에서 국민의힘 쪽으로 유리하게 연대하려면 최소한 우리가 경기 선거는 그쪽에 양보해야 하는데, 모두 완주 의지가 강해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역시 선거 연대에 선을 긋고 완주 태세를 갖추는 모습이다.


개혁신당은 서울·경기·부산·대구·인천·대전·세종 등 7개 시도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고, 14곳에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도 경기 하남갑·인천 연수갑·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주요 지역에 후보를 내 선거 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완패하고 개혁신당이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경우 자신들이 향후 보수 재건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자리에 모인 국민의힘-개혁신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개혁신당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양 후보는 다음 일정으로 인해 기념 촬영 뒤 이석했다. 2026.5.4 nowwego@yna.co.kr


주요 후보 캠프별로도 단일화를 염두에 둔 물밑 협상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해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및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 지난 4일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공조했지만 후속 모임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가 부동산 현장을 함께 방문하거나 '형사소송법 1타 강사' 출신인 김 후보가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 판결문을 조목조목 분석해 공개하는 등 협공을 펼쳤으나, 그 이상의 연대를 논의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논의 관련 물음에 "구체적인 단일화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도 이날 연합뉴스에 "득표율 0.1%를 기록할지언정 끝까지 완주한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의 허위 학력·성과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하고 서로 맞고발을 예고하며 정면충돌함에 따라 선거 공조가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모든 민주국가에는 건강한 견제 세력이 필요한데 이미 국민의힘은 견제 세력이 될 수 없다"며 양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clap@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26 14: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