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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AI 생태계 조성해 일자리 창출…북항에 개폐식 돔구장"
박형준 "청년 자산 1억 프로젝트·AI 연계 일자리 5만개 약속"
정이한 "부산 이전 기업·청년 세금 '제로'…출근길 반값 패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왼쪽부터), 국민의힘 박형준,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 3인의 부산 미래와 청사진을 그리는 공약 대결이 치열하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해양수도 완성'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월드클래스 도시'를, 정이한 개혁신당 후보는 '청년이 돌아오는 부산'을 각각 강조한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 때부터 강조한 해운 대기업과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동남투자공사 설치를 패키지로 해양수도를 완성해 수도권에 맞서는 하나의 경제권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중 HMM 등은 이미 이전이 확정됐고 해사법원은 2028년 개원을 앞두고 있다.
부산 북갑 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와 손잡고 부산에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해양·미디어·제조 AI를 실현하고 부산신항·아랍에미리트 칼리파항 통합 AI 항만 설루션 표준화와 제3국 진출, UN AI 허브 유치 등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환경 분야, 해상 분쟁 관련 법률, 보험, 금융, AI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세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2026.5.21 handbrother@yna.co.kr
전 후보는 청년을 위한 해양수도 뉴딜 정책도 편다. 부산시가 직접 청년을 고용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게 하는 '첫 경력 보장제', 이직·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청년 재탐색 보장제', 프리랜서와 N잡러를 위한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는 개폐식 돔구장을 지어 시즌 중에는 야구 경기를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대규모 공연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생 공약도 발표했다.
'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부산'을 목표로 아침 진료가 가능한 '해돋이 아이 병원' 확대, 아동 치과 주치의 청소년까지 확대, 폐교·유휴공간을 활용한 예술 놀이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교통약자인 임산부가 시내버스, 도시철도를 포함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약도 발표했다.
반면 박형준 후보는 지난 5년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더 발전된 '월드 클래스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032년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은 부산이 월드클래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조건부 공약이다.
박 후보는 AI와 연계한 일자리 5만개를 만들겠다는 청년 공약도 제시했다.
항만·해양·조선·제조·금융·시민 생활 등 6대 분야 데이터를 AI 학습과 추론용으로 정비하고, '부산 AI 허브'를 신설해 200종 이상의 공공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부산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 결합해 임기 내 2만개, 2035년까지 3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2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부산 합동 출정식에서 유세차에 올라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5.21 handbrother@yna.co.kr
박 후보는 청년이 매월 25만원씩 10년을 저축한 3천만원에, 부산시 예산과 민간개발 사업 초과 이익, 기금 운용 수익 등 7천만원을 더해 자산 1억원을 만드는 청년 1억원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민생 공약으로는 다자녀 가정의 지원 강화, 국내외 대학 진학 로드맵 등을 갖춘 공공학습관 설치, BTS 공연·불꽃축제 등 대형 행사 좌석 10%를 시민에게 할당하고 연간 18만원을 지원하는 '부산 최고 시민 패스'도 약속했다.
그는 사직야구장의 재건축이 확정돼 진행 중인 만큼 메이저리그급 구장으로 만들고 향후 북항 2단계 재개발 부지에 제2구단 유치와 연계해 야구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시정을 운영하며 시민이 직접 제안한 내용을 다듬은 공약도 발표했다.
진료비가 두려워 병원에 반려동물을 데려가지 못하는 시민을 위한 반려동물 공공의료보험 시행, 자영업자를 위한 1조원 반값 대환대출, 느린 학습 아동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심야 대중교통이 끊긴 시민을 위한 '별바다 버스' 운행 등이다.

[개혁신당 부산시장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후보 중 유일한 30대인 정이한 후보는 청년 유권자를 위한 정책을 대거 내놨다.
그는 부산 이전 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를 거의 없애는 대신 기업이 약속한 청년 채용을 100% 이행하도록 하는 '제로-백 기업 유치'와 부산으로 돌아오거나 새로 이주하는 청년의 지방소득세 납부액을 환급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르막이 많은 부산에 고출력 공공 전기자전거 1만대 보급, 기존 지상 통신망과 공공 와이파이에 위성망을 결합해 재난·정전·기지국 장애 상황에서 통신이 끊기지 않는 '스타링크 4 부산'도 추진한다.
정 후보는 청년 생활비를 줄여주기 위해 20대 전용 대중교통 3만원 상한제, 대학생·취업 준비생이 지역 식당에서 1천원에 식사하는 '천원의 아침밥'도 계획 중이다.
대중교통 정책 공약으로 '부산 얼리버드 출근 반값 패스' 공약을 발표했다. 평일 오전 7시 30분 이전 버스와 도시철도 승객에게 요금 50%를 환급해주는 것으로,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고 시민의 비용 부담도 낮추는 정책이다.
이외에도 보증금 10%, 연 임대료 10만원에 최대 10년 거주할 수 있는 신혼 주택 공급, 부산 랜드마크의 공공예식장 개방, 반값 시립 산후조리원, 어린이병원 기초지자체별 1곳 의무화, 침례병원 정상화, 사직 개폐형 돔구장 건설 등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 후보 설명이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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