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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16조 초첨단산업 투자…이정현, 대기업 10개 유치
강은미, 노동·돌봄 강조…이종욱, 시민배당…김광만, 의료·관광 개발

[촬영 정다움·제공 진보당· 조남수 후보]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들이 통합특별시의 밑그림과 최대 20조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 활용 방안을 놓고 서로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5인의 공약을 비교한 결과, 행정통합을 지역소멸과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할 기회로 보는 데는 대체로 뜻을 같이했지만 통합특별시 설계 방향과 강조점에서는 후보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광주권·동부권·서부권·중남권 등 4대 권역에 산업과 생활 기능을 배치하는 '권역별 신산업 수도' 구상을 제시했다.
광주권은 인공지능(AI)·미래모빌리티·반도체, 동부권은 이차전지·수소·우주, 서부권은 재생에너지·데이터센터·물류, 중남권은 농생명·K-푸드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통합특별시를 "단군 이래 최대 기회"로 규정하고, 30년 일당 독점 행정 진단과 규제 혁신을 앞세웠다.
인허가·예산·보조금·인사 등을 전면 점검해 기업이 투자하기 쉬운 도시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는 전남·광주를 넘어 전북까지 묶는 '600만 호남특별시'를 제안했고,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노동·돌봄·지역순환경제·탄소중립을 중심에 둔 '노동특별시·상생특별시'를 내세웠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의료·유통·교통·관광·농수산 등 생활밀착형 개발 공약을 앞세워 의료 골든타임 확보, 전남 생산품의 광주 유통, 재래시장 현대화, 관광자원 개발 등을 제시했다.
통합으로 확보할 20조원 규모의 통합 인센티브 활용 방안도 후보별 차이가 컸다.
민형배 후보는 통합 인센티브 20조원을 지역 미래산업의 종잣돈으로 삼아 전남의 재생에너지 기반과 광주의 첨단 기술력을 결합하고,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투자자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의 80%를 AI·반도체·우주 등 초첨단 산업 자산화에, 10%를 인재 양성에, 나머지 10%를 사회안전망에 배분해 일자리 창출과 시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정현 후보는 20조원을 대기업 유치에 집중하는 '기업 유치 올인형' 공약을 내놨다.
대기업 10개를 유치하겠다며 방산 클러스터, 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 에너지·AI·데이터 특구,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풍력발전 설비 산업단지, 미래차 생산기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후보는 '20조 시민배당·투자위원회'를 설치해 시민이 재원 사용 방향을 직접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RE100 반도체·피지컬 AI 산업 유치와 중소벤처 창업지원기금 조성 등에 활용하겠다는 방안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은미 후보는 대기업 유치 중심으로 제시하기보다 지역순환경제와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역공공은행, 지역순환경제진흥원, 녹색에너지공사 등을 통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김광만 후보는 20조원 활용 구상보다는 국비·지방비 매칭을 통한 의료·유통·관광·농수산·미래차 관련 사업의 단계적 추진에 무게를 뒀다.
각 캠프가 내놓은 다른 공약들도 후보별 정책 접근 면에서 세부적인 차별성이 확인된다.
민형배 후보는 시민주권정부,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주민참여예산, 행정정보 공개 등 시민참여형 행정혁신을 내세웠다.
생활권 교통체계 정비, 농어촌 기본소득, 마을 월급, 돌봄·의료·교육 기본사회 통합지원체계, 청년 정착 지원, 생태환경 수도 조성도 주요 공약에 담았다.
이정현 후보는 청년 51% 정책 참여와 청년예산 10% 확보를 내건 청년도시 프로젝트, 공공의대·부속병원 설립, 전남 1도 1국립대 체계, 광주공항 이전부지 500만평 개발을 강조했다.
충장로 아시아 12개국 상설 축제, 야간경제 활성화, 건설안전 통합관제센터 등 청년·의료·교육·관광·안전 분야 공약도 내놨다.
이종욱 후보는 신생아 1억원 미래펀드, 호남 1시간 생활권 광역교통망, 동부권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 광주 미래차 산업전환 특별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고용위기지역 지정과 노동자·중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 마련, RE100 반도체·피지컬 AI 산업 유치 등 산업위기 대응과 미래산업 육성 공약도 제시했다.
강은미 후보는 모두의 일자리기금, 적정 임금, 안전한 일터, 돌봄노동 처우 개선 등 노동 공약을 강조했다.
15분 돌봄생활권, 전남광주형 통합돌봄, 권역별 공공의료체계, 단계적 무상교통, 대자보 광역교통망, 햇빛·바람연금, 국립5·18민주역사관과 오월예술관 조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광만 후보는 30분 내 의료 골든타임, 닥터헬기 추가 확보, 대형 병원선박, 대형병원·회복병원타운 신축을 공약했다.
스토리 생활 백화점, 재래시장 현대화, 택시 공영화, 농수산물 온라인 직판, 수산물 공공매입·수출, 식품연구원 설립, 디즈니랜드 유치, 5·18 민주거리, 광주천 야경시장, 미래차 관련 사업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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