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공약비교:제주] 미래 성장전략 "인공지능 대전환" vs "제주투자청 설치"

입력 2026-05-24 06:11:15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제2공항 놓고 "주민투표·공론조사 등 실시" vs "전문가 검증 기반 결론"




제주지사 출마하는 위성곤·문성유

[촬영 김도훈·전지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들은 제주 경제가 위기 상황이고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지만, 미래 성장 전략으로는 저마다 다른 구상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인공지능 대전환(AX)을 꼽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주의 산업·행정·일상 등 전반을 다시 설계하고 혁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위 후보는 특히 이를 통해 지역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위 후보는 "제주의 새로운 심장으로 40㎿급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혁신기업이 마음껏 데이터를 활용하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제주를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첨단기술이 탄생하고 유통되는 AX 전진기지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민이 참여하고 기업이 성장하는 지역순환경제를 위해 1조원 규모의 '도민주권 혁신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초기 안착부터 스케일업까지 집중 투자하고, 제주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해 미래 먹거리에 인공지능을 결합하겠다고 설명했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기술로 극복하기 위해 AI 기반 스마트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물류등가제' 도입으로 기업 물류비 부담을 절감하는 방법도 내놨다.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 규제에 막히지 않게 제주를 AI 규제 샌드박스 특구로 운영하는 모델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위 후보는 인재가 모이는 제주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주국제과학기술원(JIST)을 설립해 연구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대학과 연계한 AI 실무인재 양성으로 기업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며, 또한 제주 전역에서 도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한다.




청년정책 설명하는 위성곤 후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1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공대 3호관 대강당에서 2026제주대학생유권자행동 주최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자신의 청년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6.5.21 jihopark@yna.co.kr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는 혁신기업 투자와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제주 투자청(가칭) 설립'을 대표 공약으로 꼽는다.


문 후보는 "단순한 지원금이나 일회성 정책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이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끝까지 성장시키는 '투자 중심 경제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핵심 해법으로 투자청 설립을 내세웠다.


문 후보는 "민간 벤처캐피털, 금융기관, 대기업과의 공동 투자를 통해 최소 300억∼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투자 구조로 실패 위험을 줄이고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만 하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투자 이후 매출 확대와 일자리 창출, 후속 투자 유치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성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 투자청을 사령탑 삼아 5대 성장축(해양·바이오·콘텐츠·디지털·에너지)별 핵심 역할을 수행할 앵커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제주 전역에서 혁신기업 200개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외부 변수에 취약한 기존 관광·1차산업 위주의 경제 구조를 5대 성장축 분야로 전환하고, 제주의 청정자원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문 후보는 설명했다.


기존 산업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농수축산업은 단순 1차산업에 머물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오·가공 산업과 연결하고, 관광 산업은 디지털 플랫폼 및 콘텐츠와 융합해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정책 설명하는 문성유 후보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1일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공대 3호관 대강당에서 2026제주대학생유권자행동 주최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가 자신의 청년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2026.5.21 jihopark@yna.co.kr


두 후보는 또한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견해차를 보인다.


위 후보는 도민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며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묻겠다는 입장인 반면 문 후보는 전문가 검증과 객관적 절차를 기반으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 후보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충분한 정보 공개와 공개 토론, 전문가 검증, 찬반 의견을 공정하게 듣는 숙의 과정을 먼저 진행하겠다"며 "그 후 도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공정한 방식을 통해 최종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다.


만일 찬성이 우세하면 환경 훼손 최소화, 주민 보상, 교통 대책, 지역 상생 방안을 조건으로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이며 반대가 우세하면 국토부와 협의해 현 제주공항 확충, 항공 수요 분산, 관광 질적 전환, 입지로 선정됐던 지역에 대한 보상 방안 등 제주 발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제2공항은 지난 10년 넘게 제주 사회를 갈라놓은 가장 큰 갈등 현안으로, 이제는 책임 있게 결론을 내려야 할 때"라며 "중요한 것은 도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단순한 여론조사나 일회성 주민투표에 의존하기보다 전문가 검증과 객관적인 절차를 기반으로 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며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갈등을 끝내고 반드시 결론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24 0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