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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경남교육감 선거, 인지도 경쟁…핫핑크부터 키다리까지

입력 2026-05-23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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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선거 '무효표 사태' 재현 우려 속 상징색·별명 앞세워 표심 잡기




경남교육감 후보들

(창원=연합뉴스)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4인. 왼쪽부터 권순기, 김준식, 송영기, 오인태(가나다순) 후보.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6·3 지방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과 기호가 없어 '깜깜이 선거'로 불리는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상징색을 강조하거나 별명 등을 내세워 인지도 높이기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거는 2022년 선거 당시 후보 간 득표 차보다 무효표가 7배 이상 많이 나왔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치러져 유권자에게 이름을 각인시키려는 후보들의 생존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23일 경남교육감 후보 캠프에 따르면 권순기·김준식·송영기·오인태(가나다순) 등 4명의 후보는 280만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4인 4색'의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권 후보는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경남'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도민과의 현장 만남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명은 '권순기의 교육순기능'으로 자신 이름을 전면에 내세웠다.


상징색으로 핫핑크를 선택했다. 권 후보 캠프 측은 "중도에서 보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시장·행사장·언론 토론회 등을 방문하며 도민과의 접점을 최대한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는 37년 6개월간 교육현장을 지킨 '키다리 선생님'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자신의 큰 키(190㎝)와 동화 속 '키다리 아저씨'에서 착안했다. 제자들이 자신을 "뒤에서 묵묵히 배려한 친근한 교사"로 기억한다고 김 후보는 소개했다.


교육 대개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그는 유튜브 구독자 6만명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거리 유세로 100명을 만날 수 있다면 유튜브는 2만명, 많게는 하루 4만명이 쇼츠(짧은 영상)를 시청한다"며 온라인 유세의 효과를 강조했다.


송 후보는 145개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기반으로 전 플랫폼 SNS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유튜브·인스타그램·스레드 등을 활용해 10대부터 전 연령층과 소통한다는 전략이다.


청록색을 상징색으로 내세우고 형광 선거 운동복을 착용해 시각적으로도 눈에 띄는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 후보는 TV 토론회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경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토론에서 정책을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상징색으로 새로움을 상징하는 민트색과 흰색을 조합했으며, 대규모 유세보다는 정책 중심의 집중 유세를 택했다.


후보들의 이 같은 인지도 경쟁이 '무효표 사태' 재현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 경남교육감 선거 무효표는 4만8천594표로, 동시에 치러진 경남지사 선거 무효표(3만1천72표)보다 1만7천여표나 많았다.


1·2위 득표 차(6천750표)의 7.2 배에 달하는 수치로, 이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도 후보 선택을 포기했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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