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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단일후보 노정현, 현역 주석수와 맞대결
보수 강세 속 부산 첫 진보정당 구청장 탄생 여부 주목
[※ 편집자 주 =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됐습니다. 부산은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 북갑 보궐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정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는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부산진·해운대·기장·금정·연제·사상구 등 부산지역 격전지 6곳의 후보별 주요 공약과 지역 쟁점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각 후보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3 지방선거 부산 연제구청장 선거는 민주·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의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
당초 연제구청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정식 후보, 국민의힘 주석수 후보,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등록해 3자 구도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과 진보당이 후보 단일화 경선을 치른 결과 노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선거 구도는 현역 구청장과 민주·진보 단일후보의 맞대결로 바뀌었다.
국민의힘 주 후보는 구의회와 구청장을 거치며 21년 동안 연제구 지방정치에 몸담아온 인물이다.
지역 현안을 의회와 행정 양쪽에서 다뤄온 경험을 내세웠고, 이번 선거에서는 민선 8기 구정의 연속성과 주요 사업의 완성도를 강조하고 있다.
노 후보는 연제구에서 각각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으로 재선 구의원을 지낸 지역 정치인이다.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으로 2024년 총선에도 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돼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과 맞붙었으며,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45.58% 득표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노 후보가 당선되면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진보정당 소속 후보가 처음으로 구청장에 오르는 사례가 된다.

[주 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제구는 부산의 대표적인 행정 중심지이다.
부산시청과 법원·검찰청, 경찰청 등 주요 행정·사법기관이 몰려 있고, 연산교차로와 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을 중심으로 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다.
정치적으로 보수세가 강했지만, 민주 진보 진영의 공세로 균열이 많이 간 곳이다.
2016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김해영 후보가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성문 후보가 연제구청장에 당선됐다.
주 후보는 연제종합운동장과 레이카운티 인근 지하보도 설치를 통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과 통학로 안전·교통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산 숲속 영어 캠프·유아 숲 터, 연제문화체육복합센터, 거제권역 공공도서관 건립으로 교육·문화·체육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주 후보는 "저는 이미 검증된 행정 경험으로 연제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면서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임명권자의 지시사항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연제, 확실한 완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노 후보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중 100억원을 '제로베이스 방식'으로 편성해 주민이 제안하고 결정한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 혁신을 공약했다.
청년·경력 보유 여성·시니어를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을 당선 1호 업무로 제시하고, 구청장이 현장에서 직접 상담하는 '월화수목금금금' 현장 민원실 운영도 약속했다.
노 후보는 "20년 동안 안 다녀본 골목이 없고, 만난 주민만 10만명이 넘는다"며 "한 번만 일할 기회를 주시면 가루가 되도록 일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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