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역사의 죄인" vs "구태 정치 전형"

[김종규 부안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부안군수 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김성수 후보와 무소속 김종규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최근까지 단일화를 논의했던 이들 후보는 상대를 향해 '역사의 죄인', '구태 정치'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종규 후보는 21일 입장을 내고 "후보단일화 합의를 파기한 김성수 후보는 역사의 죄인"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저는 군민 여러분의 추상같은 명령을 받들기 위해 단일화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제가 단일후보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군민의 간절함을 저버리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김종규 후보는 "김성수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양측이 그간 물밑에서 논의한 합의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 합의안에는 ▲ 사전투표 이틀 전에 단일후보를 결정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한다 ▲ 제외된 후보는 즉시 후보직을 사퇴하고 상대를 지원하는 선대위 중책을 맡는다 ▲ 여론조사기관을 공정하게 선정하고 단판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정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종규 후보는 "저는 이 합의안을 토대로 김성수 후보와 공개된 장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합의를 마쳤다"며 "그러나 일주일 넘게 진행된 논의는 김성수 후보의 일방적인 '합의안 파기' 통보로 파탄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성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반면 김성수 후보는 전날 낸 입장에서 "저는 그동안 '군정 교체'라는 대의명분 아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했지만, 최근의 논의 과정은 부안의 미래를 위한 건강한 정책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종규 후보는) 본질을 왜곡하고 마치 제가 거부해서 단일화가 무산된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는 구태 정치의 전형까지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성수 후보는 "새로운 선택으로 군정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정치공학적 현실에 짜 맞춰 단일화를 논의하는 모습에 깊은 회의를 느꼈다"며 "이제 군민의 뜻이 담기지 않은 단일화 논의를 중단하고 오직 군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선거에서 당당히 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jaya@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