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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면 김정은 체포해야"…이준석 "네타냐후는 자기 사건 재판 받아"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6.5.1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발부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을 언급한 것에 대해 "경솔하고 무모한 도발"이라면서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초고난도 국제분쟁을 국내 정치식 선악 구도로 접근한 것은 매우 경솔한 처신"이라며 "이 대통령의 논리라면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고 천안함을 폭침시킨 김정은부터 먼저 체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재판은 정치 탄압이라며 사법체계를 흔들면서 외국 정상의 체포를 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자 아전인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국익과 직결된 엄중한 외교 현안을 SNS 소통이나 개인적 감정 표출 정도로 착각하는 전형적인 '포퓰리즘식 외교 행태'"라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고도의 정밀함이 요구되는 국제 외교 무대에서 일국의 대통령이 감정적 언사를 공식 석상에서 내지른 것은 '국가적 재앙'"이라며 "외교적 신뢰도를 단숨에 추락시키는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박충권 공보단장도 논평을 내고 "이스라엘 교민 700여명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도박"이라고 비판한 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 피격 사건'을 거론하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처럼 우리 선박을 공격한 주체가 이란인지는 입 밖에 내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거론할 용기가 있냐"며 "우리 국민이 다친 사건에는 입을 다물면서 외국 정상의 체포를 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는 적어도 자신의 형사 혐의들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자기 재판을 피하려 사법제도를 헤집어 놓고 재판을 묵묵히 받는 외국 총리의 체포를 말하면 적반하장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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