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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이란 장관에 '당신들도 좀 찾아보고 협조해달라' 얘기"

입력 2026-05-20 11: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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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나무호 피격 사건은'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의 피격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5.20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민선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란 측에 HMM 나무호 피격 조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공격 주체를) 확정 짓지는 않았으나 이란 측에 제가 아락치 외교장관과 통화하면서 '당신들도 좀 찾아보고 정확한 것, 조사에 필요하면 협조를 해 달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해뒀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외교부는 일관되게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래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네 차례 통화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7일 통화에서는 조 장관이 나무호 피격 관련 이란 측 입장을 요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힌 바 있다.


조 장관은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이 발동된 날 나무호와 중국 선박이 피격된 점을 볼 때 이란이 해상을 장악하겠다는 선언에 따라 공격한 것 아니냐는 심증이 든다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지적에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만 "추측성 분석이기 때문에 조사를 종료하지 않은 시점에서 (정확한 주체를) 특정하기는 어렵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국제법상 군함은 피격받으면 개전 요건이 된다. 다만 이번에는 엄하게 검토하지만, (민간 선박 공격은) 개전의 요건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나무호를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26척의 정보를 이란 측에 제공했으므로 이란 정부는 나무호가 어떤 배인지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 질의에 "그런데 이란이 지금 전쟁 당사국이고 초기에 수뇌부가 사망하는 등…"이라고만 답했다.


김 의원이 '이란 정부 내부가 혼란스럽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 거냐"고 묻자 조 장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나무호를 공격한) 비행체 엔진 잔해가 국내에 반입된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발사 위치가 어디인지 등을 분석 중이다. 미국과는 레이더 첩보 공유를 통한 공동 분석도 진행 중"이라며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실관계를 설명할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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