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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경남·울산 예의주시…보수결집·선거전략 영향 주목
'전국지원' 鄭 "최후까지 최선"…격전지 방문엔 일각서 '보수결집 자극' 우려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최주성 기자 = 6·3 지방선거가 17일로 2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전망이 다소 약화하는 민심 흐름이 감지되면서 정청래 대표로서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판세를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애초 일각에서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경북만 빼고 15곳을 이기는 '싹쓸이' 전망까지 나왔으나 영남권에서 보수 표심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는 데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도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어서다.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서 가령 서울에서 패배할 경우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바라보는 정 대표의 구상도 차질이 있을 수 있다.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가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정청래 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16 [공동취재] xanadu@yna.co.kr
◇ 격전지서 줄어든 野와의 격차…보수 결집에 선거전략·운동방식도 일부 영향 분석
한국갤럽이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의 경우 '여당 후보 다수 당선'과 '야당 후보 다수 당선'이 40%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4월 여론조사 통합 결과와 비교하면 여당 후보 지지는 다소 약화한 반면 야당 후보 지지세는 크게 높아진 것이다.
당시에는 '여당 후보 다수 당선'이 44%, '야당 후보 다수 당선'이 31%를 각각 기록했다.
일단 이런 추세는 보수 유권자들의 결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면서 국민의힘의 정권 심판론이 먹히지 않았으나 최근 여당이 발의한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안이 보수 유권자를 자극하면서 여론 조사상 수치도 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동진 전략을 구사해온 부산·울산·경남(PK)에서 대체로 싸움이 쉽지 않은 양상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가령 경남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의 가파른 상승세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경수 후보와의 격차가 1%포인트대까지 좁혀지는 등 초박빙세로 전환됐다
울산의 경우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민주당 김상욱 후보를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잡았다.
다만 최근에 민주·진보 진영 간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범여권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할 것이란 기대가 당내에는 일부 있다.
당내에서는 여야 간 격차가 줄어든 배경으로 민주당 후보의 선거 전략이나 선거운동 방식을 꼽는 경우도 있다.
가령 정원오 후보에 대해서는 이슈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당 지도부에서 나온다.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오세훈 시정 심판 선거인데 정 후보와 캠프가 오세훈 측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면서 끌려다니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캠프는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이슈인 부동산 정책 문제에 대해 중앙당이 전면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강북은 (정 후보 지지세가) 공고하지만 강남권과 동남권 쪽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결국은 부동산 민심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재산세 감면, 30대 주거 불안 해소 등을 위한 당 차원의 정책 추진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나아가 울산은 김 후보가 사실상 1인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의 필수 조건인 '조직적 세몰이'가 안 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3월 "대규모 조직, 거리 유세차가 없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 더해 서울, 울산, 경남 등도 주시해서 보는 분위기다.
다만 부산의 경우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당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지사 선거를 놓고도 당에서 제명된 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지사와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호남의 한 다선 의원은 "김 지사의 지지율은 지금이 최고치이고 시간이 지나면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군 저동 한 식당을 방문해 서명한 뒤 식당 주인에게 전달하고 있다. 2026.5.14 nowwego@yna.co.kr
◇ 정청래 "최후까지 최선"…'연임 가도'에 서울·부산 선거 변수
정청래 대표는 자신의 연임 여부가 달린 이번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선거 지원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일주일간 광주, 강원, 충북, 전남, 경북, 제주 등 방문하는 강행군을 벌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여론조사 수치 변화 등에 대해 "하루하루 지극 정성을 다할 뿐"(15일)이라는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
그는 전날 격전지에서 지지율이 좁혀지는 양상을 타개할 전략을 묻자 "전국을 방방곡곡 종횡무진 열심히 다니는 이유도 결국 한 군데라도 더 가고 한 분이라도 더 만나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서울이나 영남권 등의 경우 정 대표의 선거 지원이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이 있다는 점은 정 대표로선 딜레마다.
대야 강경 기조인 정 대표가 전면에 나설 경우 오히려 보수 결집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 후보는 정 대표의 직접 지원을 꺼리는 모습도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온다면 정 대표의 향후 구상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없지 않다.
지방선거 성적을 평가하는 기준을 놓고서는 당내에서는 서울과 부산을 주요하게 거론하는 분위기다.
만약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이겨도 두 곳에서 패배할 경우 정 대표에게 책임론을 제기할 만한 요건이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가령 부산을 이겨도 서울에서 지면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졌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서울을 탈환하고 영남권에서 일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한다면 정 대표의 연임 가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2∼14일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남 지역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 11∼12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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