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5개월 시정공백 끝낸다"…비수도권 유일 창원특례시 새 수장은

입력 2026-05-15 07:05:0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민주 송순호·국힘 강기윤·개혁신당 강명상…'3파전' 양상


역대 선거는 보수 우위…부동층 표심·보수 단일화 여부 변수




창원시장 출마 민주 송순호·국힘 강기윤·개혁신당 강명상 후보

[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6·3 지방선거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비수도권 유일 인구 100만 특례시인 경남 창원시의 새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커진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송순호(56), 국민의힘 강기윤(66), 개혁신당 강명상(53) 후보가 나섰다.


이들은 전임 시장 당선무효로 이어진 역대 최장 권한대행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장기간 표류한 현안 해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저마다의 공약을 내놓고 있다.




민주 송순호 후보

[송순호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지역 토박이' 정치인 송순호…"힘 있는 여당 후보" 호소


민주당 송 후보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마산시의원, 재선 통합창원시의원, 경남도의원을 내리 지낸 지역 토박이 정치인이다.


이후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최고위원 등도 지냈지만 그간의 활동 기반이 대체로 마산 권역에 집중된 탓에 옛 창원·진해 권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는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내세워 이같은 약점을 돌파하겠다고 자신한다.


또 통합창원시 출범(2010년) 이후 역대 최장 시정 공백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창원시는 국민의힘 소속 전임 시장이 지난해 4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뒤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민선 9기 출범 전인 오는 6월 말까지 권한대행 체제가 꼬박 만 15개월에 이른다.


송 후보는 "창원시장 선거는 100만 창원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선택이자 기회"라며 "(여당인) 민주당 시장이 돼야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에 쌓인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구감소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한 청년부부 대상 결혼식 비용 100만원 지원, 모든 출산가정 대상 산후조리원비 50만원 지원,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용 50만원 지원 등을 공약했다.


폐점한 롯데백화점 마산점 내 공공기관 유치를 비롯한 마산 원도심 회복 추진, 어르신·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강기윤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재선 국회의원' 강기윤 "검증된 리더"…여당 견제 목소리도


국민의힘 강 후보는 2000년대 재선 경남도의원을 지내고 이후 창원 성산에서 재선 국회의원(2012년∼2016년, 2020년∼2024년)으로 정치체급을 높였다.


2024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는 진주에 본사를 둔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지내는 등 경남지역을 기반으로 두루 활동을 해와 인지도 면에서는 다소 앞서 있다는 평을 듣는다.


강 후보는 "지금은 검증된 리더가 필요하다"며 "재선 국회의원의 추진력, LG전자 노동자, 기업창업인, 공기업 CEO를 두루 거친 현장 경제 전문가의 모든 경험을 창원 발전에 쏟겠다"고 말한다.


강 후보 측은 여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 쏠림을 막기 위해 역으로 보수 민심을 자극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이 주도하는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등 집권여당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연일 강조한다.


강 후보는 일자리 10만개 창출, 청년을 비롯한 경제활동인구 50만명 대상 에너지 복지연금 연간 100만원 지원 등을 공언했다.


아울러 창원시민 마창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서마산IC∼완암IC 지하 고속도로 건설,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단계적 시행 등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선거 기간 제기된 사전선거운동 의혹은 강 후보가 맞닥뜨린 악재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강 후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강 후보 측은 이 문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민심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준석 대표(오른쪽)와 강명상 후보(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개혁신당 강명상 완주 의지…부동층 표심·단일화 여부 촉각


창원시장 선거에는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강 후보는 원래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컷오프되자 이에 반발해 개혁신당 후보로 나섰다.


그는 '연봉 4천만원 이상' 지급 기업 대상 인센티브, '창원 청년 정착 도약 펀드' 조성, 은퇴자 대상 '인생 2막 지원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최근 발표된 창원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2강 구도가 드러나면서도 어느 한쪽의 뚜렷한 우위는 보이진 않고 있다.


MBC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시행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강기윤(38.1%), 송순호(36.4%), 강명상(5%), 민주당과 단일화를 선언하고 사퇴한 조국혁신당 심규탁(2.9%) 후보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여기에다 적잖은 유권자가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10.2%) 잘 모르겠다(3.6%)고 응답해 향후 이들 유권자의 표심 향방에 따라 선거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일화 변수도 남아 있다.


민주당은 후보 등록 시작(14∼15일) 이전 일찌감치 혁신당과의 단일화를 선언했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통합창원시장을 뽑는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시장 자리를 내준 것은 단 한 번, 보수 단일화에 실패했을 때였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여당 견제 필요성 등을 내세우며 개혁신당에 단일화를 지속 설득할 계획이지만, 개혁신당은 현재까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ksk@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15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