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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보다 5선 서울시장…서울에 '미친' 오세훈에 맡겨달라"
"재개발·재건축 적대적인 민주당, 냉정히 판단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4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준태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향해 양자 토론을 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오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포럼에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사회보고 김어준 프로그램에서 토론해도 좋다. 어떤 형태로든 어떤 시기에든 어떤 장소든 어떤 주제든 다 응하겠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법정TV) 토론이 사전투표 전날 밤 11시라고 한다"며 "서울시민의 알 권리를 생각한다면 정 후보가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할 게 아니라 양자 토론을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는 "대통령과 5선 서울시장 중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5선 시장을 택하겠다"며 "이건 진심"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 1기 5년, 10년 쉬고 2기 5년 동안 서울에 미쳐 있었다. 서울시를 세계적 반열의 도시로 올리는 데, 서울시민 삶의 질을 톱클래스로 올리는 데 저는 미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미쳐있는 오세훈이 4년 더 서울시를 경영하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책임지겠다고 하고 있다"며 "4년 후 전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삶의 질이 탁월하게 느껴지는 서울시를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를 향해선 "참 준비가 안 된 후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정 후보가 이날 오전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10년 안에 해결한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재개발·재건축에 적대적이던 민주당 출신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냉정히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지난 5년간 서울시정은 재개발·재건축 기간 단축과의 사투였다"며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조합을 결성하는 데 걸리는 5년 기간을 2년 정도로 압축해 (총 사업 기간을) 20년에서 무려 12년으로 줄여놨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일련의 절차를 아는 분이라면 이렇게 12년으로 줄여놓은 걸 10년으로 줄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매우 어려운 일이구나 이해하실 것"이라며 "할 수 있으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래서 잃어버린 10년이 너무너무 아쉽다"며 박원순 전임 시장 시절 389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해제됐다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6.5.14 mon@yna.co.kr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대한 입장을 묻자 "서울시 단독 결정으로 될 일은 아니다"라며 즉답을 삼갔다.
다만 "초고령사회를 향해 계속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정말 서울시 재정에 압박이 된다"며 "전국적으로 어떤 통일된 기준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해볼 만한 단계"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대표와 디커플링을 계속해나갈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이제 선거가 채 3주도 남지 않았다. 이제는 후보자의 시간"이라고 답했다.
이에 더해 "정당이 도와줄 수 있는 건 보조적인 역할이고, 선거는 어차피 후보자의 브랜드와 정책, 공약, 메시지로 치르는 것"이라며 "중앙당은 공소취소 특검법 등에 대해 중앙당이 열심히 싸워줘야 하고, 후보자는 생활 행정의 비전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원오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 관련 물음에는 "그 사안에 대해 제 의견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됐으니 본인이 설득력 있는 해명을 주시는 게 도리일 것"이라고만 갈음했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겸손을 모르는 '연성 독재'는 매우 거칠어질 것"이라며 "정권 견제의 최소한의 교두보가 확보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4년 뒤 적어도 런던,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 경쟁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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