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후보등록] 충북지사 맞대결 신용한 vs 김영환…치열한 경쟁 예고

입력 2026-05-14 14:33:3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신 "4년간 사법리스크로 얼룩진 도정…도민에게 상처·실망만 안겨"


김 "부정의혹 정리하지 못한 상대 후보…일대일 토론으로 규명받자"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차기 충북도지사 자리를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신용한(57)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71) 후보 본대결의 막이 올랐다.


공식 선거운동은 1주일 뒤 개시되지만, 집권 여당 후보인 신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벌써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두 후보는 14일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공식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후보등록 하는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신용한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 후보는 후보 등록 뒤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충청북도호'를 완전히 새로운 충북, 도민이 주인인 도민 주권 충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힘찬 여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김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신 후보는 "지난 4년간 공수처 수사 등 도지사를 둘러싼 각종 사법 리스크와 오송 참사로 얼룩진 도정은 도민의 자부심과 행정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려 놓았다"며 "도민의 아픔과 고통을 책임 있게 보듬기는커녕 안일한 대응과 무책임한 모습이 이어지면서 도민에게 깊은 상처와 실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전히 새로운 미래 충북을 만들기 위해선 군림하는 행정가가 아니라 섬기는 봉사자가 필요하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방향성을 맞춰 무너진 도정의 신뢰를 바로 세우고, 도민의 자부심을 되살리는 충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의 주요 공약은 ▲ '창업특별도 충북' 조성-창업펀드 2천억원 확대 ▲ '의료 사각지대 제로 충북' 조성-AI 기반 실시간 응급의료 관제 시스템 도입 ▲ 유수의 공공기관 유치와 지역균형발전 실현 등이다.


신 후보에 이어 김 후보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어처구니없는 후보를 공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문제를 말끔히 정리하지 못한 신 후보는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백한 내부 제보가 있었고, 수많은 부정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선관위와 경찰은 수사는커녕 의혹 덮기에 급급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도민들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도록 신 후보에게 무제한 일대일 토론을 제안한다"고 피력했다.




후보등록 하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토론을 통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후보인가를 규명하고, 도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겠다"며 "만약 토론을 기피한다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문제를 포함해 자신의 역량에 대해 자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 충북형 돔구장 건설 및 2군 프로야구단 창단 ▲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추진 ▲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성 ▲ AI 충북특별도 완성 ▲ 전생애 주기 맞춤형 돈 버는 복지 등을 제시했다.


두 후보가 후보 등록 첫날부터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가운데 이들의 다양한 접점이 향후 펼쳐질 승부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와 김 후보는 청주고, 연세대 동문이다. 정치 활동을 하면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다.


하지만 신 후보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대표 때 민주당으로 영입된 '친명계' 인사로, 김 후보는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지내는 등 국민의힘의 '친윤계' 인사로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두 후보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선거를 치른다는 공통점도 있다.


신 후보는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부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고발 내용은 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선거캠프 관계자 소유 업체를 통해 자신의 수행원 급여를 대납하도록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 후보 측은 고발자를 무고,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에 의한 선거법 위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했다.


김 후보는 지사 재임 기간에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관련 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로 기소 가능성도 남아 있다.


jeonch@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