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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연히 사퇴해야…무책임하게 던졌다 반응 보고 퇴각"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1% 내린 7,458.67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29.50포인트(1.69%) 내린 7,513.65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5.13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에도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의 '인공지능(AI) 국민배당금제'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6·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나온 김 실장의 발언을 개인적 의견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경제관으로 규정하고 정권 심판론에 불을 댕기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인 의견으로 치부하기엔 파장이 크다. 책임이 필요해 보인다"며 "주식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찬물을 끼얹은 데 대한 사과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때 사례를 꺼내 들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 발언이 나온 지 4시간여 만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100조원 이상 증발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도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때와 달라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의 천박한 시장 인식과 반시장적 독재 본색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며 "기업 성과를 정권이 마음대로 재분배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사기업을 사실상 국유화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 없다. 망국적 포퓰리즘이자 공산주의식 약탈"이라고 꼬집었다.
또 "코스피가 8000선 문턱에서 주저앉자 청와대는 부랴부랴 '개인 의견'이라며 선을 그었는데 이는 '간 보기식 정치 선동의 전형'"이라며 "단순히 김 실장 한 사람의 경질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실장 발언은 '기업이 노력한 성과를 정부가 마음대로 가져가겠다'는 국가사회주의적 선언과 다름없다"며 "김 실장은 국민과 기업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소상공인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정책을 통할하는 수장이 개인 의견을 냈다가 혼선만 빚었다면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며 "김 실장 발상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소득론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미 마음에 있는 것을 무책임하게 던지고 반응이 우려로 흐르자 퇴각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도 페이스북에 "배당받고 싶으면 주식을 사면 된다. 기업 수익을 국가가 나눈다는 건 공산주의"라며 "아무런 위험도 부담하지 않은 채, 잘될 때 성과만 함께 나누자고 한다면 결국 무임승차에 대한 정당화로 흐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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