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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분열 경계 국힘 "단일화 지속 설득"…개혁신당 "끝까지 완주"

[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비수도권 유일 인구 100만 특례시 수장을 뽑는 경남 창원시장 선거가 3파전으로 굳어질지, 보수 진영 단일화로 2파전으로 압축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창원시장 선거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와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 간 양강 구도 속에 군소정당인 개혁신당 강명상 후보까지 포함한 3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강명상 후보는 원래 국민의힘 당적으로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경선배제(컷오프)되자 이에 반발해 개혁신당으로 출마했다.
당초 조국혁신당에서도 심규탁 후보를 냈지만 심 후보는 "내란세력 청산, 시정 정상화 등이 더 중요하다"며 본후보 등록 신청일을 3일 앞둔 지난 11일 후보직 사퇴와 송 후보와의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를 선언했다.
당장 국민의힘에서는 민주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에 미칠 영향을 따져보면서 개혁신당과의 보수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면 보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통합창원시(2010년) 출범 이후 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적은 단 한 번, 민선 7기(2018년∼2022년) 때였는데, 당시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꼽힌 것이 '보수 분열'이었다.
해당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에 맞서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와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완주했는데, 개표 결과 두 후보의 득표수가 민주당 후보보다 더 많았다.
국민의힘 캠프에서 보수 단일화가 일종의 선결 과제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강기윤 후보 역시 단일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강기윤 후보는 지난달 15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같이 (한 당에서) 경쟁했고, 한솥밥을 먹은 형제이기 때문에 (단일화가) 가능하리라고 기대한다"며 "그런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혁신당에서는 현재까지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다.
강명상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이후 국민의힘 경남도당 윤리위원회로부터 가장 높은 단계의 징계인 '제명' 처리됐다.
당시 국민의힘 측은 강명상 후보를 향해 "공정한 심사 결과에 따른 컷오프에 승복하는 대신, 탈당 후 곧바로 개혁신당 후보로 창원시장 선거 출마를 강행하는 등 오직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당을 이용하는 전형적 기회주의 행태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강명상 후보는 지난 12일 "권력·기득권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시민만 보고 출마했다"며 "단일화 여부는,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 끝까지 완주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강명상 후보는 최근까지 단일화를 제안해온 강기윤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힘 캠프 안팎 관계자들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답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 경남도당 측도 "선거는 이기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유권자와의 약속"이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가던 길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강기윤 후보 캠프 관계자는 "후보 등록일(14∼15일)이 며칠 남지 않아 시일이 촉박하지만, 단일화를 위해 강명상 후보 측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진보 진영 견제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단일화를 지속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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