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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성유 "위기의 제주 경제 살릴 '경제 도지사' 될 것"

입력 2026-05-13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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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결론 내려야…전문가 검증·객관적 절차 기반 결론 도출"


투자청 설립, 청년 정착 패키지, 상급종합병원 2곳 지정 등 공약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

[촬영 전지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는 13일 "이번 선택은 누가 실제로 제주를 바꿀 수 있느냐 하는 문제"라며 "제주 경제를 살릴 사람, '경제 도지사' 문성유가 답"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제주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닌 구조적 위기에 들어섰다. 도민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단순한 여론조사나 일회성 주민투표가 아닌 전문가 검증과 객관적 절차를 기반으로 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어 도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후보와의 일문일답.


-- 출마의 변은.


▲ 지금 제주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인 위기'에 들어섰다. 관광과 1차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는 외부 충격에 너무 취약하고, 그 결과 청년들은 기회를 찾아 제주를 떠나고 있다. 물가 상승, 에너지 비용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도민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선언이나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정책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정이다. 도민 삶을 바꾸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이번 출마를 결심했다.


저는 평생을 예산과 경제, 그리고 정책 실행의 현장에서 일해왔다. 기획재정부에서 국가 재정을 다루며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직접 경험했다. 중앙정부 시스템을 잘 알고 있고, 재정과 제도를 현실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경험을 갖고 있다. 제주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행력이 제 강점이다.


-- 대표 공약은.


▲ 제주 '투자청'을 세워 돈이 도는 경제를 만들겠다. 투자청을 사령탑 삼아 5대 성장축(해양·바이오·콘텐츠·디지털·에너지)별 앵커기업 유치와 지역별 혁신기업 200개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다극화 경제 구조를 구축하겠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성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투자 중심 경제시스템'으로의 대전환을 하겠다.


상급종합병원 2곳 지정과 중입자 치료기 도입도 추진하겠다. 원정 진료비와 부대비용을 합치면 매년 3천억원 이상이 도외로 유출되고 있다. 의료 인프라 확충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외부로 새 나가는 도민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확실한 경제 방어 전략이다.


'리턴 제주 2030 및 청년 정착 패키지'도 공약 중 하나다. 일자리 부족과 높은 주거비라는 이중고는 제주의 활력을 앗아가고 있다. 지원금 몇 푼을 주는 단기 처방이 아니라, 교육부터 정착까지 이어지는 생애주기형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


활력 넘치는 원도심을 만들겠다. '사람이 머물고 돈이 쓰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공실 점포를 로컬 스테이 및 팝업 상점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 탑동 일대를 중심으로 야간경제 특화구역을 지정하고, 공공관리형 포차존과 인공지능(AI) 기반 조명 시스템 도입도 추진하겠다.


365일 생동감 넘치는 '글로벌 이벤트 아일랜드' 제주를 만들겠다. 제주 관광산업은 방문객 수는 많으나 체류 기간과 소비 수준이 제한적인 구조다. 체류형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국제행사와 마이스(MICE) 산업 중심의 관광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

[촬영 전지혜]


--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입장은.


▲ 제2공항은 단순한 찬반 문제가 아니라, 지난 10년 넘게 제주 사회를 갈라놓은 가장 큰 갈등 현안이다. 이제는 책임 있게 결론을 내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도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물론 도민 의견을 듣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충분히 경청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겠다. 다만 거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듣기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결정하는 행정이 필요하다. 단순한 여론조사나 일회성 주민투표에 의존하기보다 전문가 검증과 객관적인 절차를 기반으로 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 그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도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하겠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갈등을 끝내고 반드시 결론을 내리겠다.


--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 우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명예 회복과 보상 문제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 미완의 과제들을 행정적으로 정리하고, 4·3특별법 후속 조치도 철저히 이행하겠다. 고령의 유족이 많은 현실을 고려해 의료와 복지 지원도 실질적으로 강화하겠다. 4·3의 기록과 가치를 세계적 수준의 평화·인권 자산으로 발전시키고, 미래세대 교육으로 이어가겠다. 4·3이 지역의 아픔을 넘어 세계가 공감하는 역사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3을 둘러싼 갈등을 끝내는 것이다. 이념을 넘어 화해와 상생으로 나아가는 '통합의 제주'를 만들겠다.


--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금 제주는 근본적인 변화를 해야 하는 절박한 갈림길에 서 있다. 저는 경제를 설계하고 실행해 온 사람이다. 지금 제주에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산업을 키우고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 기업이 자라고, 청년이 돌아오고, 산업이 다양해지고,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제주, 그 구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이번 선택은 누가 더 알려졌느냐가 아니라, 누가 실제로 제주를 바꿀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제주 경제를 살릴 사람, '경제 도지사' 문성유가 답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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