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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호남권 공천자대회…鄭 "전남광주 20조원 지원, 특별한 희생에 보상"
"자만하는 순간 당원·국민에게 외면"…'낮은 자세' 강조
호남 행사서 '전북지사 공천' 반발 등 항의성 집회도

(강진=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2일 오후 전남 강진군 군동면 강진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ㆍ광주ㆍ전북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ㆍ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5.12 iso64@yna.co.kr
(서울·청주·강진=연합뉴스) 이슬기 최주성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충청·호남권 공천자대회를 열고 6·3 지방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전남광주·전북과 중도층 표심의 바로미터인 충청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반헌법·반민주세력을 심판하자"며 국민의힘을 겨냥한 견제구를 쏟아냈다.
당 핵심 지지층이 포진한 호남권은 물론 중원에서도 압승을 거둬 전국적인 선거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에서 5·18 정신을 재차 거론하며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을 호남에 안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행된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통해 4년간 총 20조원의 통합지원금을 확보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뤄낸 전남광주 통합 역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지금까지 방치된 새만금에 9조원의 투자가 이뤄진다. 전북도도 특별하게 관리하고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유권자들을 만날 때 항상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뛰어주길 바란다"라고도 언급했다.

다만 이날 행사장 밖에선 전북지사 등 일부 지역 공천 결과에 반발한 항의성 시위도 있었다.
일부 도민들은 '정청래의 윤리감찰, 전북이 감찰한다', '정청래는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식사비 대납 의혹 사건, 즉각 수사하라' 등의 문구를 적은 상여를 매는 등 집회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무소속으로 전북지사 선거에 뛰어든 김관영 후보를 겨냥한 듯, 이날 공천자 대회에서 "에베레스트산이 가장 높은 이유는 히말라야산맥 위에 얹혀 있기 때문이다. 각 후보는 민주당이 품고 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도 높고 많은 사람에게 박수와 기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2일 충북 청주시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김영빈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정 위원장, 전은수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2026.5.12 nowwego@yna.co.kr
앞서 이날 오전엔 청주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공천자대회도 열렸다.
충청권은 2022년 대선 직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대전·세종시장과 충남·충북지사 등 광역단체장 4곳을 국민의힘이 석권한 지역인 만큼,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싹쓸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정 대표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3년 동안 경제는 폭망했고 국격은 실추됐고 우리 삶은 팍팍해졌다"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공격했던 반헌법·반민주 세력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26년 시대정신은 6·3 지방선거에 승리해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당원주권 혁명을 통해 당당하게 경선으로 후보가 된 여러분들은 내가 잘나고 똑똑해서 (후보가) 됐다고 자만하는 순간,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항상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도지사 후보 및 기초단체장 후보,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들도 필승을 다짐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위대한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인하고 튼튼한 징검다리를 높기 위한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로부터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으로 소개받은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12·3 내란과 탄핵의 선봉에서 꿋꿋하고 일관되게 진두지휘해준 정청래 대표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충청의 파란 기운이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북을 온통 파란 물결로 물들이고 온 대한민국을 진한 파란색으로 물들일 수 있도록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ise@yna.co.kr, cjs@yna.co.kr, yeon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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