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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美 해군, 2055년까지 핵추진 '트럼프급' 전함 15척 건조 공식화

입력 2026-05-12 17: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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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해군이 2055년까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핵추진 '트럼프급'(Trump class) 전함 15척을 도입하는 대규모 함정 건조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1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연례 함정 건조 계획을 통해 2028 회계연도부터 2055년까지 총 15척의 트럼프급 핵추진 유도미사일 전함(BBGN)을 도입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거의 격년으로 1척씩 발주하며, 2030년과 2031년에는 연속 발주할 계획입니다.


초도함 '디파이언트호'(USS Defiant)는 2028년 발주돼 2036년 취역 예정입니다. 1척당 건조 비용은 약 145억∼175억 달러(약 20조∼24조원)로 추산되며, 이는 최신형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130억∼150억 달러)을 뛰어넘는 규모입니다. 배수량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플라이트 III)의 약 3배인 3만5천 톤에 달합니다.


무장도 압도적입니다. 128셀 대형 수직발사대(VLS)와 12셀 극초음속 미사일(CPS) 시스템을 갖춰 핵·재래식 미사일을 혼합 탑재합니다. 32메가줄급 전자기 레일건, 300∼600㎾급 레이저 무기, 5인치 함포 2문 등도 장착해 수상 전투단의 핵심 지휘통제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됩니다.


주목할 점은 추진 방식이 '가스 터빈·디젤'에서 '핵추진'으로 전격 변경됐다는 것입니다. 당초 미 해군 수뇌부는 막대한 비용과 복잡한 설계, 유지보수 문제 등을 우려해 수상함의 핵추진 도입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존 펠런 전 해군장관은 지난달 21일 시에어스페이스 2026 행사에서 트럼프급의 핵추진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긴 하지만 가능성은 작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펠런 전 장관은 이 발언 다음 날 전격 경질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건조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고 보고했으며, 유럽 조선소 활용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건은 이미 한계에 다다른 미국 조선업계의 생산 능력입니다. 현재 미국 주요 조선소들은 포드급 항모와 콜롬비아급 핵잠수함, 오커스(AUKUS) 동맹국에 제공할 버지니아급 잠수함 건조 일정조차 맞추기 버거운 상태입니다.


미 해군은 모듈화 건조 방식을 도입해 선체를 분산 건조하고, 미국 조선소는 최종 조립과 통합, 테스트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화가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건조지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급 전함 도입이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천문학적 예산과 일정 지연 위험으로 계획이 축소되거나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황성욱


영상 : 로이터·미 해군·사이트 DVIDS·더워존·X @SprinterPress·유튜브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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