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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적합도 오차범위 내' 여론조사에 평가절하하면서도 본격 대응
패배시 鄭리더십 타격 가능성…일각선 金지지세 놓고 당내 반청기류 해석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오른쪽) 원내대표가 11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이 후보와 대화하고 있다. 2026.5.11 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박재하 오규진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낙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정작 텃밭인 전북에서 비상이 걸렸다.
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지사가 자당 이원택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다.
민주당은 김 지사의 지지율이 관성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 절하하면서 본격적인 견제에 들어갔다.
여론조사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9~10일 전북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전북도지사 적합도를 물은 결과, 무소속 김관영 후보 43.2%, 민주당 이원택 후보 39.7%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이른바 현금 살포 의혹으로 제명된 김 지사가 지난 7일 징계의 부당성 등을 호소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당에서는 현직 프리미엄과 당적 착시 효과 등이란 말이 나왔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직 지사의 프리미엄과 함께 현재 무소속인지 민주당인지 이런 것이 덜 알려진 데 따른 착시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며칠만 지나면 민주당 이원택 후보로 지지가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인사도 "선거가 다가올수록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관영 바람'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견제도 본격화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무소속 도지사는 지역 발전을 이끌기 어렵다는 점을 도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전북선거 전략"이라고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무소속 출마는 조금 아쉽게 생각하고, 우리 당원이 무소속 후보를 돕는 것은 배제하는 것이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전날 예정에 없던 전북 일정을 소화하며 이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한 원내대표는 전북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북 발전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 지사를 향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공천 불복에 해당할 뿐 아니라 중대한 해당 행위에 해당해 영원히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주을이 지역구인 이성윤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중앙당 차원의 이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친청(친정청래)계 인사다. 정 대표는 아직 전북을 다시 방문하는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무소속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전북도의회에서 내란 방조 사건 무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8 doo@yna.co.kr
민주당이 이처럼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해도 전북에서 질 경우 승리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에서다.
특히 당내에서는 전북 선거에서 질 경우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많이 나온다.
앞서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 후보가 공천받는 과정에서 당내 논란이 있었다는 점에서다.
애초 전북 지사 경선에서는 김관영 지사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김 지사는 경선 직전에 이른바 현금 살포 의혹에 휩싸이면서 제명돼 당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이후 이 후보에 대해서도 식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됐으나 당 지도부는 개인적인 혐의는 없다고 판단, 또 다른 당내 경쟁자였던 안호영 예비후보의 경선 연기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비당권파 친명계 최고위원은 당시 최고위에서 "이 후보가 '정청래 대표의 사람'이라서 봐주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안 예비후보도 경선에서 패배한 뒤 단식 투쟁을 벌이며 불공정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전북 지사에서 패배할 경우에는 당내에서 정청래 책임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아가 일각에는 현재 김관영 지사의 지지율 배경으로 여권 내 반청(반정청래) 움직임을 꼽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 선거 지원을 위해 연일 전국 각지를 방문하고 있는 정 대표가 아직 전북 재방문 일정을 잡지 않은 것도 지역 내 이런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가 1일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이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2026.5.1 sollenso@yna.co.kr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뉴스1 전북취재본부의 의뢰로 진행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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