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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함께 탄 배 불지르고 도망" 울컥…김기현 "거룩한 분노"
지도부, 영남권 결집 기류 속 연일 텃밭 다지기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송언석 원내대표. 2026.5.11 eastsea@yna.co.kr
(울산·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23일 앞둔 10일 울산에 모여 최근 보수 결집이 가시화하는 영남권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에서 자당 김두겸 후보가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김상욱 후보와 맞붙는 가운데 김상욱 후보를 겨냥해 "배신자"라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날 울산 남구에서 열린 울산시당 선거대책위 발대식 및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에는 지도부는 물론 총괄선대본부장인 5선 김기현 의원과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공동선대본부장 서범수 의원 등 현역 의원들, 울산 남갑 김태규 후보까지 함께하며 단일대오를 과시했다.
장동혁 대표는 김두겸 후보를 향해 "아무리 어려워도 국민의힘과 함께 울산을 지켜오셨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곧바로 김상욱 후보를 겨냥, "바람 불고 파도친다고 함께 탄 배에 불 지르고 혼자 구명보트 타고 도망간 사람이 울산시민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고 쏘아붙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몸담았던 곳을 버리고, 자신을 뽑아준 시민을 배신한 대가가 어떤 건지 여러분이 반드시 표로서 보여주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람이 자기 근본을 잊어선 안 된다. 자기를 키워준 정당에 침만 뱉은 게 아니라 고춧가루 확 뿌리고 가는 배신주의 행태를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또 "그걸 용납하는 건 울산시민들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결집을 호소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김상욱 후보가) 방검복을 입고 다닌다던데, 울산 사람이 칼 들고 다니냐. 울산시민을 어떻게 보고 이런 짓을 하냐"고 비꼬기도 했다.
김기현 의원도 "비단길만 걸으면서 낙하산 타고 와서 공짜로 다 차지해놓고 감히 당을 폄훼하고 침을 뱉는 자들을 용납할 수 없다"며 "사기꾼은 울산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단합해달라. 거룩한 분노를 갖고 싸워달라"고 맹공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영남권이 결집하는 기류를 보이자 전날 박민식 부산 북갑 보선 후보와 이진숙 대구 달성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연이어 참석한 데 이어 이날도 울산에서 재집결했다. 단일대오를 선보이며 연일 '텃밭'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다시 보폭을 넓혀 선거 지원에 나선 장 대표는 오는 12일에는 충남도당과 경북도당 공천자 필승결의대회에도 연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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