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친명' 선거 프레임에 "의장 선거에 대통령 결부시키는 건 결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2대 후반기 국회를 2년간 대표할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8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한 김태년 후보는 의장 취임시 과제와 관련, "국회가 멈춰 서지 않도록 제도화·법제화를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국회도 유능하게 제 몫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친명(친이재명) 여부가 의장 후보 선거 구도를 규정하는 잣대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의장 선거에 대통령을 결부시키는 건 대통령에 대한 결례"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의장 선거에 출마한 결정적인 계기는.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이나 강점은.
▲ 지금은 AI를 중심으로 하는 대전환의 시대다. 국제 통상, 무역 환경도 과거의 문법이 통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정부, 기업, 국회의 협업이 필요한 국가 대항전의 시대다. 국가적 역량이 총동원돼야 한단 얘기다. 따라서 국회도 유능하게 제 몫을 해야 한다. 그런 국회를 이끄는 역할을 내가 잘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후보들과) 실력이 다르고, 강단이 다르다.
-- 일각에선 선거 구도를 '친명(친이재명) 후보냐 아니냐'로 보기도 하는데.
▲ 의장 선거를 대통령과 결부시키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결례다. 삼권 분립 국가에서 입법부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게 바람직하겠나.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2대 후반기 국회를 2년간 대표할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8
eastsea@yna.co.kr
-- 의장 취임 뒤 추진하고자 하는 핵심 과제는.
▲ 국회가 멈춰 서지 않게 제도화, 법제화를 먼저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일 잘하는 국회법'을 발의했다. 회의 소집이 요구됐는데 상임위원장이 회의를 열지 않으면 의장이 다른 교섭단체 간사를 위원장 대행으로 임명해 회의를 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태업할 경우엔 해당 위원회 3분의 1 이상 의원의 요구에 과반 찬성으로 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회적 대화'를 국회가 주도하고 성과를 내야 한다. 우원식 의장이 이것을 시작했는데, 제도화하는 게 중요하다. 아울러 의원 외교 실질화를 위해 '의회외교처'를 만들려고 한다.
-- 그간 개헌 필요성을 강조해왔는데 향후 구상은.
▲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번이 개헌이다. 야당이 자꾸 개헌을 안 하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겠냐는 염려 때문에 아닌가. 그래서 전국 선거, 즉 2028년 총선 전에 개헌을 별도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일단 개헌 시기에 대해 합의하고, (그 뒤) 국민 참여 속에서 공론화를 거쳐서 핵심 내용들을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본다.
--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구상도 있나.
▲ 모든 제도는 장단점이 있다. 지금까지 연구된 여러 안을 국민께 제출하고 토론·숙의하는 과정을 거쳐서 국민이 선택하게 하면 된다. (그 과정에서) 제 의견 표명은 안 하려고 한다. 국민께 선택하도록 해 놓고 의장이 '이런 게 좋겠다'고 하는 건 맞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22대 후반기 국회를 2년간 대표할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5.8
eastsea@yna.co.kr
--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될 경우,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보나.
▲ 야당이 몽니를 부리면 불가피하게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할 때 코로나19 위기였다. 당시 (야당이) 협상안을 안 받아서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를 가져와 운영한 경험이 있다. (원 구성) 협상을 끈질기게 하되 결단할 때는 과감하게 해야 한다.
-- 원 구성 협상 시한은 언제로 보나.
▲ 법정 기한(5월 29일)을 지켜야 한다. 지방선거 때문에 불가피성이 있지만, 법정 기한을 지키는 것은 의무다. 최대한 빨리 해야 한다.
-- 필리버스터 요건도 강화해야 한다고 보나.
▲ (여야) 합의가 안 됐을 때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는 그것대로 야당에 보장해야 한다고 본다. (현행 요건) 그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 국정조사를 통해 검찰의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수사·기소 내용이 많이 밝혀졌다. 다만 국조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하는 게 맞다. 다만 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이후 여러 의견을 수렴해 시기·절차·내용 전반에 걸쳐서 검토하겠다고 했기에 그 입장을 존중한다.
-- 민주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을 거치며 얻은 별명이 여럿 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 '그랜드 태년'이 있다. 협상도 끈질기게 하지만 결단할 땐 과감하게 하고, 단호하고, 시원시원하게 국회를 운영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컴퓨터를 탑재한 불도저'도 있다. 디테일에 강하면서도 추진력도 대단하다는 의미라고 한다.
hrseo@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