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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멈춘 자전거' 안되도록 자립형 구조 완성…경제수도 인천 만들 것"
"국회·대통령실·정부와 함께 문제 해소…수도권 상시 협력체계 구축"

[촬영 임순석]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홍현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8일 "수도권이라는 인천의 이점이 이제는 한계점이 됐다"며 "인천의 산업지도를 바꿔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 후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수도권 '이중소외' 구조 안에서 정체된 인천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인천에서 벌고, 쓰고, 머무는 자립형 구조를 완성해 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 일문일답.
--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이유는.
▲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이후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 바로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있는 대통령은 평소 '현실 삶을 바꾸려면 지방정부가 중요하다'는 철학이 있다. 5년 뒤 민주당 정부를 재창출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다. 수도권이라는 이점이 이제는 한계점이 된 인천을 다시 성장하게 하겠다.
-- 지난 민선 8기 인천시정을 평가해달라.
▲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인천은 정복'이라는 메인 슬로건을 내걸었는데 '나쁜 정복'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6기와 8기 8년간 시장으로서 무엇을 했느냐. 검단에 두바이 자금 4조원을 유치하고 동인천에는 2조원의 민자를 유치하겠다고 했지만 공수표가 됐다. 민선 8기에는 '제물포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이것저것 합쳐 120억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썼는데 계획만 하다가 4년이 지나갔다. 장밋빛 그림만 잡고 무엇하나 실행하지 못한 '용역 시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계승하거나 즉각 중단할 인천시 정책은.
▲ 천원주택의 경우 지속 가능하거나 확장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1년에 1천명 정도 입주자를 선발하는데 (인천 전체) 임대차 가구 수의 0.18% 정도로 일종의 '로또'다. 주된 정책이 아닌 보조적 정책이 돼야 한다. 용역이 남발됐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정책들은 검토해서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 포뮬러원(F1) 인천 그랑프리는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나 PI(수익성 지수)로 굉장히 높은 수치가 제시됐는데 정부 재원을 가정으로 높게 잡은 부분이 있어 전문가들과 함께 내용을 깊이 들여다보겠다.
-- 인천의 이중소외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어떤 의미인지.
▲ 인천은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지만 서울이나 경기에 비해 수도권의 이익을 확실하게 보지도 못한다. 인천은 성장을 지속하지 않으면 페달을 멈춘 자전거처럼 될 수 있다. 국회, 대통령실, 정부와 협의해 각종 문제를 해소해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힘의 역량을 보면 (유정복 후보는) 고립된 섬 같은 상황이라 혼자서 풀어나갈 수는 없다.
-- 인천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ABC+E'와 기존 정책의 차별점은.
▲ ABC+E는 인천의 강점을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에너지 산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인천의 바이오산업은 생산능력은 뛰어나지만, 부가가치를 만들기는 어려워 신약 제조까지 가야 한다. 그래서 국회의원 면직 직전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법'을 발의했다. 해상풍력의 경우 영흥도에 있는 발전소 전력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AI도 물류 도시 인천의 강점인 공항, 항만, 도로, 철도에 연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 인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는 어떤 입장인지.
▲ 지금 가장 심각하게 이전이 고려되는 (인천 소재) 기관은 한국환경공단이다. 산하 연구기관이 4곳 정도 있고 3천200명 정도가 고용된 상태다. 맹렬하게 이전 반대 논리를 펼치면서 국무총리나 관련 부처 장관과도 긴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인천은 수도권매립지라는 고문을 받고 있는데 매립지가 존속하는 상태에서 환경공단을 빼내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 환경공단 일대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녹색환경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어 저는 이를 산업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발표를 했다.

[촬영 임순석]
-- 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의 '원팀' 활동 계획은.
▲ 서울, 경기, 인천은 행정 구역만 나뉘어 있을 뿐 시민의 삶은 하나로 연결된 경제생활 공동체다. 앞으로 후보들은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수도권 행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상시 협력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광역 교통망, 주거, 산업 전략 등 핵심 현안을 공동 의제로 묶어서 속도감 있게 풀어가겠다. 또 정부 추경이 편성된 만큼 민생 예산이 현장에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함께 챙기겠다.
--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에 대한 평가와 본인의 강점은.
▲ 인천의 경제성장률은 2022년 6.8%에서 지난해(잠정치) -0.5%까지 계속 빠지고 있다. 우리가 한단계 도약하고 미래를 열어야 할 시기인데 유 후보는 성과 없이 행정 경험이 많다는 점만 이야기하고 있다. 유 후보가 '관리형 리더'인 반면에 저는 혁신하고 실행하는 리더다. 인천의 미래를 여는 먹거리를 만들고 아이들이 인천에서 돈 벌고 살 수 있는 자급형 도시를 만들겠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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