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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사실상 전원 당론 따를 듯
한지아 "표결은 참여…찬반은 결정 못 해"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상현 의원의 조작기소 특별검사 추진 규탄 발언을 듣고 있다. 2026.5.6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범여권의 단계적 개헌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6·3 지방선거 전 개헌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내일 본회의에 상정될 개헌안에 대한 반대 당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개헌 논의의 중요성을 감안해 내일 이번 개헌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7일 예정된 본회의 개헌 표결에 불참할 예정인가"라는 물음에는 "내일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연임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더불어민주당이) 현재의 헌법조차 지키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개헌을 정치적 목적을 갖고 졸속으로 진행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서도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언급한 '단계적 개헌'은 결국 이 대통령의 실정을 덮기 위해 헌법을 방탄용 장식품으로 쓰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며 "충분한 합의 없이 일부 조항만 서둘러 처리한 뒤 나머지를 뒤로 미루겠다는 접근은 필요에 따라 헌법을 쪼개 활용하겠다는 선언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취재진에 "민주당이 지방선거에 맞춰 일방적으로 충분한 논의와 숙의 없이 개헌을 진행한 것이기 때문에 표결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 의원들의 대다수 의견"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개헌 반대 당론을 놓고 일부 언쟁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친한동훈)계 한지아 의원이 '당론이 통보식으로 강요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유상범 의원이 '이미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했다'고 반박하며 "당론을 안 따를 거면 당에 왜 계시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 표결에 찬성할지 반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제한 뒤 "헌법기관으로서 저는 표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당론이 한 번에 이뤄진 게 아니라 상당 기간에 걸쳐 형성됐다. 당론으로 결정된 사안에 대해 개별적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옳은지는 (본인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당초 개헌 자체에는 찬성했던 김용태·조경태 의원 등도 이번 표결 참여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비공개 의총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상현 의원은 취재진에 "여야 합의도, 국민적 공감대도 없이 선거 이벤트용으로 만든 개헌안은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모두 당론으로 개헌안에 반대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당 일각에선 일부 의원이 당론을 따르지 않고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징계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자유와혁신 사무국은 언론 공지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이날 광화문 이순신 동상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개헌 반대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앞)과 정성국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6.5.6 hkmpooh@yna.co.kr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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