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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서 '진보 강세'로 재편된 연수갑…4년전 지방선거선 국힘 약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함께 치러질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주요 정당의 후보가 결정되면서 연수갑이 주요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일찌감치 송영길 전 대표를 연수갑 국회의원 보선 후보로 공천한 데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 1일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이 지역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이번 맞대결은 두 후보 모두 연수갑이 아닌 인천 내 다른 지역구에서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송영길 후보는 16대부터 21대 총선까지 인천 계양을에서만 내리 5선을 하고,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지내며 지역 기반을 쌓아온 거물급이다.
송 후보가 정치적 고향인 계양이 아닌 곳에 투입된 것은 '연수구의 원도심에 해당하는 연수갑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이라는 민주당의 전략적 이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송 후보는 압도적인 인지도와 행정 경험을 내세워 연수구 원도심 유권자들의 표심을 빠르게 결집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는 박종진 후보는 인천 서구을에서 정치 역량을 키워왔다. 국민의힘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난 21·22대 총선 당시 서구을에서 국회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는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에서 정치 기반을 다져왔다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연수갑 탈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인물로 박 후보를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편성채널 앵커 출신으로 대중성과 친화력을 내세운 박 후보는 기존 보수 지지층과 중도층 표심을 함께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 모두 처음 도전하는 지역구에서 얼마나 표심을 파고들지가 관건이다.
연수구는 과거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보수 진영 텃밭으로 꼽혔으나, 선거구가 원도심 위주의 '갑'과 송도국제도시 중심의 '을'로 나뉘며 지각 변동이 일어난 지역이다.
16∼19대 총선에서는 보수 정당의 황우여 전 대표가 내리 4선을 했지만, 분구 후인 20대 총선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연수갑에서는 민주당 박찬대 전 의원이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다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재호 후보가 연수구청장에 당선되고 시·구의원 선거에서도 보수 진영이 약진하는 등 표심이 특정 정당에 얽매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연수갑의 핵심 현안인 교통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정비 사업에 대한 청사진에 따라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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