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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노동절' 양대노총·경총, 李대통령과 함께 앉아 "축하"

입력 2026-05-01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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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오랜 숙제 끝낸 기분"…민주노총 "노동자에 저항할 힘 줘야"


兩노총 공동 행사는 처음…경총 회장도 참석해 "협력적 노사문화"




노동절 기념식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양대 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양대 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재명 대통령,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2026.5.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양대 노총과 경영계의 대표들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노동절'이 63년 만에 원래 이름을 되찾은 것을 한목소리로 축하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노동자를 대표하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사용자를 대표하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하늘색과 상아색이 교차하는 넥타이를 맸다. 노동의 생명력을 표현하는 기념식의 전반적인 치장과 결을 맞춘 것이라고 한다.


김 위원장과 양 위원장은 노조 조끼를 입고 참석했다. 양 위원장은 최근 사고로 숨진 화물연대 조합원의 이름이 적힌 검은 리본도 착용했다.


양대 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대통령의 양쪽으로 김 위원장과 양 위원장, 손 회장과 송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앉으면서 '노사정'이 나란히 앉아 노동절 행사를 관람하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를 대표하는 세 사람은 입을 모아 노동절이 옛 이름을 되찾고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것을 축하했다.




노동절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양대 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6.5.1 superdoo82@yna.co.kr


김 위원장은 "과거 노동절이 (한국노총 창립 기념일인) 3월 10일이 된 건 한국노총의 의지가 아니었으나 그로 인해 오랜 시간 어용노조라는 부당한 평가에 시달렸다"며 "이제야 오랜 숙제를 끝낸 기분"이라고 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문명 전환의 시기에 기술의 진보가 모든 이에게 축복이 되기 위해선 노동권 보장이 있어야 한다"며 포용적 노동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축하를 전하면서도 "마냥 기쁜 마음으로 오지는 못했다"며 한국옵티컬, 세종호텔, 이수기업 등 노사 분쟁 중인 사업장을 열거했다.


이어 "노동자들에게 노동 기본권을 법과 제도로 보장하고, 노동조합으로 단결해 자본의 공세에 맞설 수 있도록,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줘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당부했다.




노동절 기념식 축사하는 양경수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양대 노총이 노동절 행사를 함께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6.5.1 superdoo82@yna.co.kr


손 회장은 "경영자는 끊임없는 혁신과 투자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노동계도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생산성 향상과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치원 교사와 경찰관, 경비원, 미화원, 우체국 집배원, 차량 정비사와 버스 운전기사, 소방관 등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들이 두루 참석했다.


노동절은 1923년부터 기념했지만 1963년 명칭이 '근로자의 날'로 변경됐다. 정부는 지난해 명칭을 노동절로 환원한 데 이어 올해는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이날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가 직접 기념식을 개최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들이 '노동의 목소리'를 낭독하고 있다.
청와대가 노동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26.5.1 superdoo82@yna.co.kr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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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1 1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