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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비 대납 의혹 관련 장기철 "이원택, 자기 공약 설명" 진술
이원택, '허위 사실' 규정…"의혹 보도 기자·청년 등 고발"

[안호영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으로 결정됐음에도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식사비 대납 의혹'의 후폭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식사 자리의 성격을 두고 "이원택을 위한 자리였다"는 진술이 잇따르자 이 의원은 "공개 석상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고발한다"는 방침을 세워 양측의 고소·고발이 잇따를 전망이다.
장기철 전 민주당 정읍지역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당원 한 분으로부터 '이원택 도지사 후보님 지지 모임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지난해 11월 29일) 오후 7시쯤 잠깐 들렀다"며 "정읍·고창지역위원회 청년 당원 20여명이 식당 한쪽에 모여 이 의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자신의 공약인) '내발적 발전 전략' 등 포부를 열정적으로 설명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었고, 분위기는 진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청년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정책 간담회였다"고 밝힌 이 의원과 도의회 업무추진비 및 사비로 이날 식사비 72만7천원 결제한 김슬지 도의원의 말과는 상반된다.
장 전 위원장은 '식사비는 김 도의원이 결제할 것이다', '당초 모임이 두 차례 취소됐다가 이 의원 일정에 맞춰 조정된 것이다'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자리에 함께한 청년 2명도 지난 1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을 홍보하기 위한 명백한 선거운동 자리였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청년 소통, 정책간담회라는 이름으로 포장됐으나 저희는 간담회라는 말을 일절 들어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연석회의에 참석해 선거 지역에 퍼즐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한 뒤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6.4.23 nowwego@yna.co.kr
그러나 이 의원은 이를 '명백한 허위 사실'로 규정하는 동시에 엄중한 처벌을 예고하는 강수를 뒀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 의혹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어 선거전의 암초로 자리 잡는 불상사를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이 의혹을 처음으로 보도한) 의회신문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고 (국회에서 기자회견 한) 청년 2명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일이야 제가 쫓아다니면서 잡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위원장 역시 이 의원의 기준대로라면 고발 대상이 된다.
이 의원은 "(이 의혹을 문제 삼아) 저를 고발한 분이 있는데 그분도 무고(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저는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뭐든지 다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도지사 경선에서 이 의원에 밀린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식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당의 재감찰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고, 단식 12일째인 지난 22일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이다.
그는 "단식은 중단했지만, 문제 제기까지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끝까지 바로 잡을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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