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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에 넘어가지 말라"는 李대통령 발언 거론하며 "짜고 치는 고스톱"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4월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회수석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정 책임 망각", "유권자 우롱"이라며 맹비난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심장이라 자처하던 청와대 핵심 인사가 임명 10개월 만에 국정 현안을 내팽개치고 선거판에 뛰어들었다"며 "국가 AI 전략 콘트롤타워를 공석으로 비워두면서까지 강행하는 이번 차출은 '정치 공학적 야합'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의 성장 전략보다 당의 선거 전략을 우선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한 행태에 국민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이 AI 수석이라는 중책을 정치 입문을 위한 '커리어용 스펙'쯤으로 치부하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 자리가 국회의원 배지를 위한 '정치 징검다리'로 전락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국정 사명감보다 개인 영달을 앞세운 행보에 국민은 허탈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9일 당에서 차출론이 나온 하 수석에게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언급했던 점을 거론하며 "결국 정치 신인을 띄우기 위해 기획된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며 "국가 미래의 골든타임을 강조하더니 고작 10개월 만에 직을 내던진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월 14일 오후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마친 뒤 주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 북갑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회의원 배지 달 기회가 왔다고 국정까지 단번에 내팽개쳐 버린 희대의 '국버린' 하정우 수석. 대통령이 만류하는데도 한순간에 줄을 바꿔 서며 출세길을 택하는 그 가벼운 처신을 보라"며 "더 큰 동아줄이 나타나면 북구를 '징검다리'로 이용하고 미련 없이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갑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하 수석은 '이 대통령이 부산 북갑에 출마하라고 해야 출마할 거고, 아니면 청와대에 남겠다'고 말했었다"며 "출마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이 결국 출마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불법 선거 개입"이라고 썼다.
한편,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구의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 분당갑 지역위원장이었던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하남갑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을 받은 것을 두고 "이 전 지사가 분당 주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짐을 싸서 떠났다"면서 "분당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all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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