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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초 총동창회 체육행사 참석…전재수·하정우 불참 대면 불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부산 구포초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서 주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4.26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박성제 기자 = 6·3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질 예정인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범야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해당 지역구 공식 행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구포초 총동창회 체육행사가 열렸다.
구포초 졸업생으로 이 지역에서 재선을 한 바 있는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은 채 일찌감치 행사장을 찾아 동문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께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예정인 한 전 대표가 흰색 셔츠 차림으로 행사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악수하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각자 행사장을 돌며 '표심 잡기' 경쟁을 하다가 우연히 마주치자 잠시 악수만 한 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이동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될 즈음 구포초 동문인 박 전 장관은 연단 맨 앞줄에, 한 전 대표는 둘째 줄에 각각 앉았다.
두 사람은 행사 내내 서로 대화 없이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 전 장관은 축사에서 "구포초 60회 박민식 인사드린다"면서 자신의 어머니, 형, 누나, 여동생이 모두 구포초 출신임을 일일이 거론한 뒤 "저에게 구포초는 학교가 아니라 바로 우리 집"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또 "저는 살면서 선배님, 후배님께 정말 큰 빚을 졌다"면서 "선·후배들이 저에게 박수를 보내주신 것을 저는 '민식아, 네가 우리 북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우리 구포초의 명예를 높여달라'는 뜻으로 새기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바라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 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부산 구포초에서 열린 동문회 운동회에 참석해 있다. 2026.4.26 psj19@yna.co.kr
한 전 대표에게는 축사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주최 측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동문 이외는 마이크를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이에 앞서 행사장에 들어서며 기자들에게 "제가 북구 사람으로서 북구의 발전을 약속드리겠다는 진정성을 보여드리려고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이 최근 유튜브에서 자신을 '침입자'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좀 급해지면 말이 험해질 수 있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말을 삼갔다.
한 전 대표는 또 "제가 여기서 주민들께는 전재수보다 더 전재수같이 하고, 그분들이 이루지 못한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면서 부산 북구갑에서 북구갑 시민들과 함께 크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재수 의원과 북구갑 보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하정우 청와대 AI 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이 참석하지 않아 여야 예비후보 간의 대면은 불발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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