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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주호영, 대구시장 불출마…張에 "물러날 때 알아야"(종합)

입력 2026-04-23 15: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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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발표 한 달만에 무소속 출마 포기…"김부겸 기세 가볍지 않다"


"공천실패 책임지게 하고 보수 세우는데 정치인생 걸 것"




'대구 컷오프' 국민의힘 주호영 "대구시장 출마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4.23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신청했다 '컷오프'(공천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은 23일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더 이어질수록 선거를 살리기보다 오히려 더 꼬이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가장 큰 이유는 대구를 민주당에 내줘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라면서 "저는 김부겸 후보의 기세를 결코 가볍게 보지 않았다. 지금의 경선 구도로 그 흐름을 막아낼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저는 끝까지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당의 공천 구조를 바로잡고 보수를 다시 세우는 일에 더 무겁게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대구시장 유력 후보인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했다.


주 의원은 당초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서울남부지법에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을 냈으나 기각됐고, 이후 다시 항고했으나 전날 서울고등법원에서 또 기각됐다.


주 의원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매우 아쉽고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가처분을 기각했다고 해서 이번 어처구니없는 공천 절차가 결코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문제를 제 개인의 억울함으로만 보지 않았다. 두고두고 남을 잘못된 사례"라며 "이길 가능성이 큰 후보는 도려내고 지도부 입맛에 맞는 경쟁력 없는 후보들로 판을 채워놓고 시민들에게 승복하라고 하는 건 무도하고 패륜적인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의원은 "저는 앞으로 국민의힘의 타락한 정치, 패륜 정치와 타협하지 않겠다. 이번 대구시장 공천에서 드러난 잘못도 그냥 덮고 넘어가지 않겠다"며 "공천 실패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게 하고, 무너진 당의 질서를 바로 세우고 보수가 다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당으로 돌아가도록 제 정치 인생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자가 드물 것'이라는 주역의 구절을 인용하며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회견장에는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을 비롯해 김승수·강대식·우재준·김위상 등 대구 지역 의원들이 자리했다.


한편 이진숙 전 위원장은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독자 선거 운동을 해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유영하 예비후보 2명간 결선 투표를 통해 26일 대구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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