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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조치 염두에 둔 것 아냐…이란 특사는 선박안전 협의 목적"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프랑스·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이라크, 싱가포르 등 50여 개국 정상·대표들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6.4.17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밝힌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는 다양한 형태의 기여를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외교부 당국자가 21일 설명했다.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외교적, 군사적, 인도적 기여를 총망라할 수 있는 개념이고, 정보 공유도 기여가 될 수 있다"며 "특정 조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옵션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로 군사 장비로 가는 것이냐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기여가 제일 도움이 되고 의미가 있을지, 우리 법 절차 등에 비춰 가능한지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영국과 프랑스 주재로 50여개국 정상이 참석해 열린 '호르무즈 해협 해상 항행의 자유 이니셔티브' 화상 회의에서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해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의 후 12개국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 방어 임무에 자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에 대해 구체적 숫자라기보다 조금이라도 기여 의지를 밝힌 국가들을 합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실질적 기여 의지를 밝혔으므로 여기에 포함됐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영국과 프랑스 주도의 이 회의체는 미국과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무력 충돌이 중단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미국을 배제하면 진척을 보기 어렵다면서 "미국이 명시적으로 참여하지는 않아도 이 논의의 동향을 굉장히 자세히 공유받고 있다"며 한국 역시 미측과의 소통 과정에서 회의에 참여하고 지지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이 이란에 파견한 외교장관 특사는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관련 선박을 개별적으로 빼 오기 위한 목적으로 간 것은 아니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이란에 특사를 보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알려졌다.
당국자는 "이란에는 우리 국민과 대사관도 있고,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에 있으니 공격당하거나 하지 않도록 협의하는 차원의 목적이 컸다. 이런 협의는 모든 나라가 하고 있을 것"이라며 "어느 선박을 언제 빼달라 이런 것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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