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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진숙과 협력관계 구축 논의…둘다 무소속 나올 순 없어"
김부겸, 전방위 '보수텃밭' 공략…"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대구"

(서울=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 참석한 추경호·유영하 예비후보. 2026.4.17 photo@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선거를 43일 남겨두고 내부 갈등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종 경선 후보 2명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고, 컷오프(공천 배제) 후보들의 반발 목소리도 여전하다.
컷오프 이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협력 관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등 분야별 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공약 발표회나 언론 인터뷰 등을 잇달아 소화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21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본경선 주자인 추경호·유영하 의원은 보수 진영 무소속 후보자가 나타날 경우 단일화 여부를 놓고 다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추 의원 측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추 후보는 당의 공식 후보가 되면 '큰길의 단일대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후보단일화는 누가 후보가 되는가에 방점이 있지만 단일 대오론은 민주당을 이기자는데 방점이 있다"고 했다.
또 "추 후보의 단일대오는 민주당을 이기기 위해 당원과 지지자는 물론 민주당에 반대하는 대구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원팀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 후보는 당의 공식후보자가 당내의 당원과 단일화하는 방식에 대하여 명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만약 추 후보가 당의 공식후보자가 된다면 '후보단일화'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컷오프(공천배제)된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끌어안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는 발언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영하 의원은 선거 토론회와 기자 간담회에서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 의원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최종 후보가 되면 절대 단일화를 안 하겠다"며 "공당은 공당의 절차가 있다. 지금까지 해놓은 공당의 절차를 무시하고 후보가 자기 마음대로 단일화하겠다는 건 공당의 자세나 공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향후)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저는 제 길을 그냥 걸어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 의원과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시사에 대해 "본인들이 하시는 선택을 존중한다"며 "본인들이 결정하면 되고 심판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촬영 황광모·김현태]
컷오프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따로 만남을 갖고 두 사람 간 후보 단일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전 위원장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무소속으로 둘 다 나올 순 없고, 우리가 미리 단일화해가지고 하든지 하는 그런 얘기를 지금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선 참여를 요구하는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두 사람이 단일화해 무소속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이후 제기한 항고심 결과를 기다리면서 방송 출연 등을 통해 당 지도부가 공천 갈등을 불러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출퇴근길 시민 인사와 정책 간담회, 지역 행사 참석 등 연일 현장 중심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을 상징하는 흰색 어깨띠를 두르고 시민들을 만난 뒤 이를 SNS 등에도 적극적으로 알린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46회 장애인의날 대구시 기념식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4.20 mtkht@yna.co.kr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상대당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전방위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은 서울에서 종일 언론 인터뷰를 한다.
김 예비후보는 전날에는 대구에서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과 대구·경북 섬유산업연합회, 대구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또 장애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페이스북에 "제가 그리는 대구의 미래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경제 주체로 우뚝 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살아가는 대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그 목소리를 모아 장애인과 함께 행복한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mshan@yna.co.kr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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