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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대구경제 살릴 각종 공약 내놔…여당에 맞설 보수결집 호소에는 한목소리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9일 대구 중구 매일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추경호(왼쪽) 후보와 유영하 후보가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9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유영하·추경호(가나다순) 의원은 19일 열린 첫 양자 토론에서 침체한 대구 경제를 살릴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치열한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유튜브 채널인 국민의힘TV 등을 통해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사전 추첨으로 모두발언에 먼저 나선 추 후보는 "저는 압도적 성원에 담긴 시민 명령이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정체된 대구 경제를 살릴 답을 반드시 찾아내고 보수 심장인 대구를 지켜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된 경제 전문가인 제가 대구 전체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기업이 찾아오고 돈이 돌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대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대구 경제 살리기와 함께 보수의 심장, 종갓집 대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행정·입법 권력을 장악한)더불어민주당 견제에 실패하면 보수는 풀뿌리 조직까지 와해될 수밖에 없다. 대구경제를 살리고 민주당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유 후보는 "대구는 누구도 가지지 못한 보수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구는 지난 33년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가 발전해야 보수가 발전한다"며 "삼성 반도체 팹(Fab)을 유치해 대구경제 판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운명을 가르는 선거"라며 "정부와 여당이 지방정부마저 장악한다면 독재의 문이 열릴 것이다. 대구는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현명한 선택으로 이 나라를 구했던 위대한 DNA가 흐르는 도시다. 위대한 대구의 서사를 쓰겠다.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모두 발언에 이어 나온 청년 유출 방지 방안을 묻는 공통 질문에 유 후보는 핵심 공약인 삼성 반도체 팹(Fab) 유치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만들어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언급하며 "도시와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장기적으로 미래 신산업이 유치돼야 한다"며 "청년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청년들이 대구를 떠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니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부분적인 처방이 아니라 대구 경제 대개조로 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미래 성장 산업으로 산업 구조를 대전환하겠다"며 "동시에 기계, 금속, 섬유, 안경 등 대구를 지탱해 온 전통 주력 산업은 스마트화, 고부가가치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맞설 선거 전략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를)처음 보면 되게 좋은 이미지지만 실천력에 있어서는 조금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며 "선거에 왕도는 없다. 진정성을 갖고 절박하게 한 표 한 표 호소하는 것이 이길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 대구·경북 신공항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을 위해 여당 출신 대구시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만약에 야당 후보가 시장이 되면 (국책사업을)안 해주고 여당 후보가 되면 해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대구 시민들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이라 굉장한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 후보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는 지적에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저는 시종일관 대구·경북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에 찬성하고 빨리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예비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말에 "당이 공식 절차를 마쳤는데 여전히 또 다른 당원과 함께 또 다른 결선 투표를 하자, 이건 있을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자신에게 제기되는 '내란 프레임'을 두고는 "민주당과 현 정부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2분간 이어진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 10년간 지역구인 달성군에서 성과를 보여드렸고 그 성공 방정식을 대구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며 "민주당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 중심을 바로잡아왔던 대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제가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보수의 마지막 보루인 대구는 제가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 대구 경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청년들이 돌아오고 기업이 찾아오는 희망의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 그래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의 대구에서 여러분이 살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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