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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혁신 사무총장 금주 회동…조국 출마지 발표 맞물려 주목

입력 2026-04-12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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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각 '양보 필요성' 거론…조승래 "선거연대 고민 아직 안 해"


鄭 "재보선 전지역 공천"·조국 "우리 길 간다"…"벼랑끝 가야 협상"




대화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5·18정신헌법전문수록개헌국민추진위원회와 민주당 민형배 의원실이 연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6.2.2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2일로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과 조국혁신당 이해민 사무총장이 금주 초 비공개로 회동한다.


표면적으로는 연초 합당 제안 논의가 무산된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던 '연대와 통합' 문제가 의제이지만, 정치권의 공천 논의가 광역단체장에서 재보선으로 넘어가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선거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혁신당 조국 대표의 출마 지역 문제다.


재보선 출마 방침을 밝힌 조 대표는 당원 의견 수렴 등을 통해 15∼20일께 출마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수도권 내지 부산 출마설'이 많았으나 현재는 경기 하남갑과 평택을 등까지 거론되고 있다.


하남갑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인 추미애 의원 지역구이며 평택을은 민주당 귀책 사유로 이번에 재선거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두 당 사무총장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조 대표의 거취 문제와 맞물린 제한적 수준의 선거 연대 문제가 논의될 수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실제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지난 9일 조 대표의 재보선 출마와 관련, "연대와 통합 취지에 맞게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부분적인 양보도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민주당의 주도적 개혁 입법 추진 과정에서 혁신당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전략 봉쇄에 기여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배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재보선 전 지역 공천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는 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선거 압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제한적 선거 연대의 전제인 '주고받기식 거래'가 가능한 지역이 별로 없다는 점도 민주당이 연대에 소극적인 이유다.


가령 혁신당에선 황운하 의원이 세종시장 선거에, 황명필 울산시당위원장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각각 밝혔지만 민주당 내에선 선거 승패를 결정할 캐스팅보트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같은 이유로 민주당은 평택을 재선거 양보를 요구하면서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진보당의 구상도 일축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연초 합당 제안 파동 당시 이른바 밀약설이 나온 것도 적극적인 당의 대응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민주당 지도부가 주도적으로 조 대표를 배려할 경우 '정 대표가 조 대표에게 자리 양보를 밀약했다'는 얘기가 강성 지지층에서 다시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의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 대표도 "우리도 우리의 길을 가겠다"며 독자 생존 방침을 수차 밝힌 상태다.


혁신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위주로 호남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 견제론도 띄운 상태다.


이런 간극에 따라 민주당과 혁신당 간 선거 연대 논의는 당장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선거연대, 후보와 관련한 고민을 아직 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의 공천 스케줄대로 가는 것이고 만나서 (상대가) 어떤 생각인지 듣는 건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가 다가오면서 판세와 구도가 뚜렷해지는 상황과 맞물려 관련 논의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한 중진 의원은 12일 "지금은 다자구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지도부가 하는 것 같다"며 "서로 벼랑 끝까지 가야 협상이 될 것 같은 분위기"라고 짚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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