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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6·3' 주도권 노리나…연대 대신 각자도생 吳·李·韓

입력 2026-04-12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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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노선 투쟁하며 선거 올인…한동훈, 원내진입 뒤 복당 모색


이준석, 보수 대안 정당 모색…지선 뒤 국힘 지형 계산 '마이웨이'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각자도생 흐름이 가팔라지고 있다.


반복되는 윤어게인 논란과 맞물려 제1야당을 이끄는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보수 진영 일각에서 이른바 오·이·한 연대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각자 처한 상황에 대한 전략적 판단 등으로 '마이웨이'가 가속하는 모습이다.


여기에는 지방선거 이후에 전개될 보수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문제에 대한 서로의 셈법이 다른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도입 준비 점검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를 찾아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 준비 현황을 점검하며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26.4.6 jieunlee@yna.co.kr


◇ 吳, 독자 선대위 검토…장동혁과 대립각 세우며 '대안' 자리매김 모색


오 시장은 장동혁 지도부에 혁신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체 선대위를 꾸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장 대표가 이끄는 중앙당과 거리 두기를 하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장 대표가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깔렸다.


그는 지난 10일 서울시장 경선 후보 TV토론에서 장 대표의 선거 지원 조건으로 '분명한 절윤 선언을 통해 국민 사랑을 받은 상태'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그는 서울시장 후보 공모 과정에서도 '미등록 배수진'으로 장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당의 '절윤 선언'을 끌어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당 노선에 분명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자 거리두기를 하면서 선거 승리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발언하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2026.3.22 [공동취재] nowwego@yna.co.kr


◇ '부산 보선 출마 시사' 韓, 원내 진입 뒤 복당 추진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전 대표는 원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


팬덤과 함께 소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다지려면 국회 진출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원내 진입에 성공하면 복당과 함께 당권 확보에 다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현재 판세 상으로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크게 고전하면서 장 대표 체제가 선거 이후에도 계속 유지되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출마 지역으로는 부산 북구갑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지난 8일 북구갑 당협위원장이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과 회동한 그는 10일에는 "부산에 깊은 애정이 있다"며 출마 명분 쌓기에 들어갔다.




축사하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7일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열린 제62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4.7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 '독자 선거' 이준석, 선거서 '국힘 대안 정당' 부각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에 일찌감치 선을 긋고 독자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간 상태다.


개혁신당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세종, 충남 등 주요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를 일찌감치 공천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울산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 측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른바 이삭줍기를 통한 세력 확장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는 최근에는 일부 국민의힘 광역의원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도 발송했다.


이 대표는 이른바 오이한 연대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한 전 대표 측은 명태균 사건이 불거졌을 때 '두 사람(오 시장과 자신) 다 날아간다'고 풍악을 울렸었다"며 "연대는 윈윈 상태에서 가능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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