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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출마 박맹우 "박성민 공관위원장 주도, 김두겸 공모"
박성민 "후보직 관련 그런 말 한 적 없고, 일방적 주장일 뿐"

[울산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둔 가운데 울산에서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 공천을 빌미로 무소속 시장 후보 사퇴를 회유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울산시장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컷오프(공천 배제)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 최근 국민의힘 남구청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동칠 전 울산시의원은 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했다.
각자 입장에서 후보 결정 과정의 부당성을 제기한 기자회견인데, 두 사람이 공통으로 '공천 거래'와 '후보 사퇴 회유'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의 주장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울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인 박성민 의원이 남구청장 경선을 앞둔 지난달 30일 당시 경선 후보 신분이던 김 전 시의원을 시내 모처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지역 인사 A씨와 B씨 등 2명이 동석했다. A씨와 B씨가 김 전 시의원에게 '박맹우를 시장 후보에서 사퇴시키면 당신을 남구청장 후보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옆에 있던 박 의원은 '김두겸 울산시장과도 이야기가 됐다. 방법은 다 알아서 한다.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로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들었다는 박 전 시장은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박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하면서 "현직 국회의원인 박 공관위원장이 김두겸 시장과 공모해 후보자 회유라는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김 시장도 범죄행위를 공모한 것에 대해 사죄하고 후보자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철규 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측 간사 김원이 의원, 국민의힘 측 간사 박성민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4.6 eastsea@yna.co.kr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전 시의원을 만난 적은 있지만, 시장이나 구청장 후보직과 관련해서는 일절 얘기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A씨와 B씨가 만나자는 요청에 나갔더니, 김 전 시의원이 왔더라"라면서 "정치를 왜 하려고 하느냐,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만하게 잘 지내면 좋겠다 등 정도의 말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시장 등이 주장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그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은 "이런 부정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선거를 완주할 것이며, 박 의원 등의 책임 있는 대응이 없다면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예고해 진실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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