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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부천 옛 미군기지 변압기 부실 철거로 오염 우려"

입력 2026-04-06 14: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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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있는 변압기와 누유 흔적

[기후&생명정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기 부천 옛 미군기지 '캠프머서'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다량의 변압기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토양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우려가 제기됐다.



기후&생명정책연구원은 6일 성명서를 내고 "캠프머서 부지의 변압기 철거·처리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토양을 오염시키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캠프머서 부지 내에서 철거되고 있는 변압기와 전기설비는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PCBs)을 비롯한 잔류성 오염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아 특수관리 대상 폐기물로 취급돼야 한다.


그러나 철거된 변압기에 천막을 씌워놓는 조치 정도만 이뤄졌고, 주변에서는 PCB 누출로 의심되는 흔적들이 발견됐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단체는 "주로 절연유로 사용된 PCB는 강력한 독성과 발암성을 지닌 물질로 스톡홀름 협약에 따라 2025년까지 전 세계적 사용 금지와 폐기 조치가 진행 중인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천시는 철거 설비를 대상으로 PCB 함유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변압기의 수집, 운반, 보관, 처분 전 과정의 관리계획을 주민과 시민사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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