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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장동혁 대표 보궐출마 제안 사실상 거부…주호영, 8일 기자회견 예고
컷오프 후폭풍 계속…국힘 내홍에 대구시장 선거 변수 확대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5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왼쪽)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악수하고 있다. 2026.4.5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박세진 기자 =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구시장 선거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보수 표 분산 우려 속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까지 겹치면서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선거판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주호영 의원은 오는 8일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기로 예고했다. 그는 현재 대구에 머무는 대신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주 의원은 또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해 법원에 항고도 한다.
주 의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대구 대구수목원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 데 이어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에도 참석해 대구시장 주자로서 행보를 이어갔다.
연합예배 행사에서는 민주당 김 전 총리를 비롯해,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과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주 의원 측 관계자는 "오는 8일까지 예정된 방송 인터뷰 일정을 취소하고 정치권의 여러 인사들을 만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안다"며 "오후에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의 경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더욱더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한 매체를 통해 장동혁 당 대표로부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공개적으로 받았으나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러한 제안을 거절하는 반응을 내놨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의 이진숙 낙선운동. 이제 와서 재보궐선거 출마하란다'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기차는 떠나고…"라고 적었다. 이어 "대구-서울 300㎞. 이렇게 거리가 먼가"라며 괴리감을 암시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조만간 장 대표 제안에 대한 입장을 정식으로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대구시장 예비후보로서 시민들을 만나거나 언론 인터뷰를 하는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일정에서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늘도 선거운동은 그대로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두 사람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경선 최종 후보, 무소속 후보 등이 대결하는 다자구도로 가게 된다.
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민주당 거물급 인사인 김 전 총리가 화려하게 등판한 데다 보수 유권자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여 대구가 '보수 텃밭'이라는 아성에도 이번 선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계속 겪는 데다 대구시장 선거 후보군을 아직 압축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인 민주당 김 전 총리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초대 민선 대구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을 만나는 등 활동 보폭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경북 영천 출신인 민주당 권칠승 의원(경기 화성병)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기로 하는 등 선거 캠프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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