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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중 2명만 단일화 후 '세종 진보교육감 추대후보' 표현 논란

입력 2026-04-02 1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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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과정 불참 후보들 "유권자 판단 흐리는 정보 왜곡"




선거 투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중도·진보 성향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6명 중 2명이 단일화에 합의한 후 '진보교육감 추대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대표성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 민주진영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임전수·유우석 예비후보 중 임 예비후보로의 단일화를 발표하면서 '진보교육감 추대후보'라는 문구가 포함된 펼침막을 내걸었다.


단일화 추진 당시 등록한 예비후보 6명이 모두 중도·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더 많은 예비후보는 이런 표현이 유권자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안광식 예비후보는 "시민단체 자체적으로 후보 2명을 단일화했을 뿐인데, 전체 진보 후보들 간 합의 추대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어야 하고 철학과 정책이 중심에 있어야 하는데, 그냥 진영 논리에 따른 후보 단일화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혁신전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연구원을 지낸 김인엽 예비후보도 "진보 성향 5명 중 2명이 참여했는데도 명확히 제한된 단일화라고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권자들 판단에 매우 큰 혼선을 주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중도 성향으로 꼽히는 강미애 예비후보는 "저는 보수도 진보도 아닌데 지금 단일화는 교육감 선거에 정치 색깔을 드러내도록, 쉽게 말하면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며 "정치 색깔이 아니라 교육 철학, 정책으로 승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보수.진보 단일후보 명칭 사용 기준

[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내부 기준은 일부 후보자만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경우 유권자들의 오해를 차단하기 위해 직접적인 '단일후보' 명칭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며, 추대 단체나 단일화 참여 후보자들의 이름을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예비후보 2명의 단일화 이후 참여한 예비후보의 이름 표시 없이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대 단일후보 확정', 진보 교육감 단일화 후보 선출' 등의 표현이 확산하고 있다.


김인엽 예비후보는 "일반 유권자 눈높이에서 보면 단순히 진보 진영의 단일화 후보가 선출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선거 공정성에 위배되는 사항인데 선관위가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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