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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남광주시장 토론회, 신·민·김 '협공 vs 반격'

입력 2026-03-31 21: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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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尹 찬양 발언"·신정훈 "기본소득 외면" 김영록에 공세


김, 민 견제…단일화 앞둔 민·주철현 '친분' 과시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방송토론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 서구 KBS광주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방송토론회에 앞서 주철현(왼쪽부터), 민형배, 신정훈, 김영록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3.31 [공동취재] iso64@yna.co.kr


(광주·무안=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1일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는 후보 간 전방위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김영록 후보를 향해 민형배·신정훈 후보가 집중 공세를 펼쳤고, 김 후보는 민 후보를 중심으로 맞대응하는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KBS 광주방송총국 생방송으로 열린 토론회에는 신정훈·민형배·주철현·김영록(기호순)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들이 참여해 모두발언, 공통질문 2회, 주도권 토론 2회,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민 후보는 "순천정원박람회장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먹먹하다'는 등 찬양 발언을 했다"며 "김 후보가 도지사 재직 시절 전남 농업소득이 5년 동안 29.3% 급락해 경북과 2배 차이가 났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 역시 "8년 도정을 맡았으면 성적표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했고, 농어촌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여러 차례 권장했으나 시범사업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순천정원박람회 발언과 관련해 "의전적인 발언일 뿐…SOC 지원 얘기를 듣고 먹먹하다는 감동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농정 성과 지적에 대해서는 "쌀값 영향이 크고 전체 소득은 중위권"이라고 반박했다.


기본소득과 관련해서는 "전남만 해도 한 달 3천억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맞섰다.


김영록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주로 민형배 후보를 주요 견제 대상으로 삼아 공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민 후보의 과거 통합 반대 입장을 거론하며 "시도 통합을 반대했던 사람에게 통합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고,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문제를 두고도 "이재명 대통령 국정과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방송토론하는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1일 광주 서구 KBS광주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방송토론회에서 주철현(왼쪽부터), 민형배, 신정훈, 김영록 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3.31 [공동취재] iso64@yna.co.kr


특히 김 후보가 "친명이라고 하면서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쉽다"고 발언하자, 민 후보는 "명백한 사실 왜곡이다. '친명팔이'란 말부터 쓰지 말라"고 맞받아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또 농정 성과를 둘러싼 공방 과정에서 김 후보는 "지역구인 광주 광산구 농촌지역의 불만이 많다. 지역부터 잘 살펴라"고 공격했고, 민 후보는 이에 반발했다.


반면 주철현 후보는 비교적 정책 중심 접근을 유지하며 단일화를 예고한 민형배 후보와의 공감대를 드러냈다.


주 후보가 농어촌 소득 보전과 관광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제시하자 민 후보는 "완전하게 동의한다",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호응했다.


이러한 갈등과 연대 구도는 'KIA 감독이라면 영입할 후보와 포지션은'이라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드러났다.


김 후보는 "통합에 찬성하지 않은 민 후보는 선수로 쓰기 어렵고 응원단장을 맡기겠다"고 평가하며 견제했지만, 주 후보는 "선발투수로 민 후보를 영입하고 싶다"고 말하며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 후보와 신 후보는 나란히 "포수로 주철현 후보를 영입하고 싶다"고 밝혀 동부권 기반을 고려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날 후보들은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에서 각자의 핵심 비전도 제시했다.


주철현 후보는 "서울을 이기는 전남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민형배 후보는 "에너지·식량·영토 주권을 전남광주가 책임지겠다"고 다양한 형태의 '힘'을 강조했다.


신정훈 후보는 "민생과 실용, 속도의 정치로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김영록 후보는 "민생 지원금 5천억 투입과 지역화폐 3조 발행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3~5일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으로 본경선을 진행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같은 달 12~14일 결선투표를 통해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를 선출한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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