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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비상경제 대응체제 소개…"美행정부·의회와 긴밀한 소통 기대"
핵잠·조선 등 협력 진전도 논의…3단계 북핵 해법 설명하며 협력 당부
美의원단 "구금사태 재발 않도록 노력…한미동맹 초당적 지지 굳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의원단 접견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3.3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한국을 방문한 미국 연방하원의원들과 만나 중동 사태의 향방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미 하원의원단 접견에서 "전 세계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인데, 한국에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이지만 최근 중동 전쟁 때문에 우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혹시 그 진척에 관한 의견이나, 대한민국에 조언해 주실 부분이 있다면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혼란스러운 국제정세 속에 안정적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도 작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폭넓고 깊이 있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전쟁을 포함해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데 있어 미국이 크게 기여한 점을 잊지 않고 있고, 앞으로 미국의 제조업 부흥이나 미국의 역할 확대에 관해 관심을 갖고 함께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한미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관심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부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미국 하원의원단을 접견하고 있다. 2026.3.31 superdoo82@yna.co.kr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이 대통령과 의원단은 중동 전쟁의 파급효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동맹을 토대로 역내 평화·안정이 공고히 유지되는 것은 물론 에너지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가 조속히 안정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에 따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 과정에서 미 행정부 및 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미 간 필요한 협력을 적극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원단은 깊은 공감을 표하며 한미 간 협력에 대해 미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관계와 관련해 올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핵 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을 진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한 점 등을 설명하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대미 전략 투자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우리 근로자들의 미국 내 안정적 체류 보장이 중요한 만큼 제도적 개선이 추진되도록 입법 노력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단은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어야 할 일이며, 한국 국민이 느낀 큰 충격에 공감한다"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반도 평화 정책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중단·축소·폐기'의 3단계 북핵 해법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며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의원단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는 굳건하다"며 양국 간 협력이 공고해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는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라이언 징크(공화·몬태나), 마크 포칸(민주·위스콘신), 메리 게이 스캔런(민주·펜실베이니아), 질 토쿠다(민주·하와이), 패트릭 해리건(공화·노스캐롤라이나)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 의회 내 초당적 한국 연구모임(코리아스터디그룹)에 소속된 하원의원들이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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