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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전북지사 경선 전격 하차…김관영·이원택 '2파전' 재편

입력 2026-03-31 18: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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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원장 유임 선택…'박스권' 갇힌 지지율, 주요 원인 관측




안호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군이었던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이 '중도 하차'를 선택하면서 당내 경선의 윤곽이 뚜렷해졌다.


민주당 당내 경선 주자가 현직이자 재선에 도전하는 김관영 도지사,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의 '2파전'으로 좁혀져 안 의원의 표가 어디로 향할지도 지역 정가의 큰 관심이다.


안 의원은 31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으로 유임됐다.


당초 전북도지사 경선 참여를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직 사의를 밝혔으나 결국 유임을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지사 경선에서는 자연스레 중도 하차한다.


안 의원은 4월 1일 도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유임을 택한 현실적인 배경으로는 '지지율 부진'이 꼽힌다.


안 의원은 도내 언론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실시한 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줄곧 3위를 유지해왔다.


1·2위와도 격차가 벌어지면서 캠프 내에서 '위기감'이 커졌다.


그런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삼성전자 전북 이전, 전북 출생의 모든 아이에게 10년 동안 매년 100만원씩을 개인 펀드 계좌에 적립해주는 '아이 미래 기본펀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남원 AI공공의료 캠퍼스 유치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선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지율이 여전히 '박스권'에 갇히면서 안 의원이 김 도지사 혹은 이 의원과 뜻을 함께하리라는 관측이 지역 정가에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전주·완주 통합에 반대해온 안 의원이 정동영(전주병)·이성윤(전주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서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지역 민심이 등을 돌린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 기자회견 이후 지역구인 완주에는 안 의원을 규탄하는 플래카드가 나붙었고 사실상 완주군의원 11명 전부가 안 의원과 다르게 통합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수세에 몰린 안 의원이 결국 정책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중도 이탈을 택한 것 아니냐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3선 의원으로서 결단력과 굳은 심지를 보여주지 못한 게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지 못한 원인 중 하나인 것 같다"며 "캠프 내부적으로는 어떻게든 경선을 완주하려 했으나 현실적인 문제가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안 의원 측은 "아무래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다 보니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면서도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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