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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공천은 새 위원회서…李 "판 바꾸기 시도, 변화 출발점이길"
장동혁 "호남 진두지휘해달라" 李 전략공천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50만 이상 도시 경선 결과 발표를 마친 뒤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의사를 존중한다며 추가 질의를 받지 않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6.3.31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유아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주도해 온 이정현 위원장을 비롯한 공천관리위원들이 31일 지방선거 공천이 사실상 완료됐다면서 일괄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공천 신청자가 없는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시사한 상태로,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을 위한 공관위를 새로 꾸리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비롯한 공관위원의 일괄 사퇴 방침을 밝힌 뒤 그 이유로 "공관위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6·3 지방선거와 같은 날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선에 대해서는 "최소 9곳에서 앞으로 13∼14곳까지도 예상되는 등 '미니 총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미 있고 중요한 선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초 최고위에서는 의원 재보선까지 맡는 것으로 의결했으나, 그 부분은 더 정무적이고 전략적 판단이 크다고 생각해 별도의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와 나눴고 장 대표도 그 부분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 공관위 활동에 대해 "많은 반발과 갈등이 있었고, 삭발과 항의도 있었다. 가처분도 이어지는 상황이 있었다"며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그만큼 기존 틀을 건드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은 비록 시끄러웠지만 그 안에는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분명히 담겨 있었다"며 "이 공천이 단순한 자리 경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 변화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공천배제) 논란에 대해선 "공관위 결정은 절차와 규정, 내부의 여러 합법적 절차를 거쳤기에 그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고, 자신의 전남광주시장 출마에 대해선 "다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이어 현재 구인난을 겪는 경기지사 후보를 두고는 "많은 생각이 있었으나 새로 구성될 공관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인천·충남·대전·세종·강원·울산·경남·제주 등 8곳의 공천을 마쳤으며, 서울·충북·대구·경북·부산 등 5개 지역은 경선이 진행 중이다.
구인난을 겪는 '험지' 경기도와 '보수의 불모지' 전북 등 2곳은 후보를 물색 중이고, 전남광주는 사실상 이 위원장이 출마한다.
장 대표는 이 위원장의 사퇴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위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애써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아직 일부 남아있지만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남은 지방선거와 보선 공천은 별도의 공관위를 꾸려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에 대해 "전남광주 초대 통합시장 선거 출마라는 헌신적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 전남광주는 물론 호남 선거 전체를 진두지휘해 시너지를 내 주길 기대한다"고 언급, 이 위원장을 전략 공천할 것임을 시사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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