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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뜨면 안 돼"·"마타도어 근절"…與, '승리 낙관론' 거듭 경계(종합)

입력 2026-03-30 17: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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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총집결한 서울 후보들에 재차 경고…정청래 "항상 낮은 자세로"


전현희·박주민·정원오와 수산시장 찾아…"어렵다고 아우성" 추경 속도전 강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서울지역 6ㆍ3 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3.30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정연솔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0일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집중 공략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정조준하는 한편 서울 선거에 도전하는 자당 주자들의 '경쟁력'을 부각하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전현희·박주민·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기호순)와 서울 지역 구청장·광역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 등이 집결한 가운데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장 중앙에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 정부'라고 쓴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청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울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부족함 없는 자부심"이라며 "서울을 더 서울답게 만드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8일 한강 유람선이 강바닥에 걸려 멈춘 사고를 언급하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대도시일수록 작은 빈틈이 큰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뼈아픈 선례를 통해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며 "안전 도시의 모범을 서울이 만들어야 한다. 쓸데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노량진수산시장 현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 상인과 대화하며 수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6.3.30 [공동취재] eastsea@yna.co.kr


정 대표는 최고위 직후엔 전·박·정 후보와 함께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현장의 고충을 청취하고 시민을 만났다.


그는 "요즘 어렵다고 그래요. 전쟁 때문에"라며 상인들을 위로했다.


수산시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기름값이 비싸 배가 한 번 나가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외국산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하더라"라며 "어민들, 선주들, 선원들이 이번 추경을 통해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킹크랩 같은 비싼 해산물을 먹기엔 김영란법 때문에 저촉되는 게 너무 많아 고쳐 달라는 말씀이 있었고, 나라가 어렵다고 '회식하지 말라'는 지침 같은 게 내려오면 상인들이 바로 타격이 있다고 했다"며 "정부 시책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추경 처리 일정을 둘러싼 여야 이견에 대해서는 "중동 전쟁 상황으로 우리 경제가 급속히 어려워지고 있고 특히 현장은 너무너무 어렵다고 아우성친다"며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발목잡기, 지연전술을 한다고 하면 현장의 신음하는 목소리가 더 중요하기에 가장 빨리 신속하게 하겠다"며 단독 처리 가능성도 시사했다.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30 hkmpooh@yna.co.kr


정 대표는 당 내부를 향해선 '승리 낙관론'을 경계하는 경고 메시지를 거듭 날렸다.


그는 최고위에서 "승리를 위해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현장 속으로, 국민 속으로 달려가겠다"며 "분위기가 좀 좋다고 해서 들떠서 과하게 말하거나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언행을 자제해 달라"며 "(그런) 언행이 있을 경우 당 대표로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 27일에도 "선거에 대해 해를 끼치는 가벼운 언행이나 오버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당 대표가 엄중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등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일부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도 최고위에서 제기됐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내란당으로 전락해 (우리) 내부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지만 '후보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하다 보니 눈 뜨고 보기 힘든 저질 마타도어가 간혹 눈에 띈다"며 "이는 어려운 가운데 고군분투하는 이재명 정부에 큰 누를 끼치는 해당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후보들이) 토론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하는 것은 당원 선택권을 제한해 당원 주권에 반하는 것"이라며 "경쟁을 통해 더 강한 후보를 만드는 게 지선 승리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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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2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