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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주철현·김영록, '신정훈 단일후보'에 미묘한 입장차

입력 2026-03-30 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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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단일화 의미 크게 부여 안해…김영록 "강기정 후보와 만나겠다"


'신·강 단일화' '민·주 연대'에 김 후보만 선택 남아




강기정ㆍ신정훈 후보 단일화 회동

(목포=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강기정 후보와 신정훈 후보가 27일 전남 목포시 산정동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6.3.27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손상원 천정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에서 신정훈 후보가 강기정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나머지 후보들의 입장과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2인 결선 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본경선 이후 탈락한 후보가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민형배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지만, 김영록 후보는 단일화로 후보직 사퇴가 예상되는 강기정 후보와 곧 만나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분이 필요에 따라 단일화한 것이니까 제가 거기에 대해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주철현 후보도 단일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입장을 보였다.


주 후보 측 관계자는 "기존 여론조사 흐름을 봐도 두 후보가 최상위는 아니었던 만큼 합친다 해도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경선 전략과 관련해서는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 등 변수에 개의치 않고 경선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 후보는 최근 민형배 후보와 이른바 '민(閔)-주(朱) 연대'라 불리는 정책 연대를 발표한 바 있어 그 이상 단계의 경선 연대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김영록 후보는 단일화로 후보 사퇴가 예상되는 강기정 후보에 대한 아쉬운 마을을 드러냈다.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권역별 토론회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9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6.3.29 iso64@yna.co.kr


김 후보는 "강 후보는 그동안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전남도와 상생 협력을 해왔다"며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함께 해결했고 전남광주 통합을 위해 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강 후보와도 통합특별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만나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신정훈 후보에 대해선 "나주에 한국에너지공대를 설립하고 최근엔 인공태양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등 사실상 동지였다"며 "단일 후보로 결정된 데 대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신정훈·강기정 후보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 것은 향후 경선 과정에서 이른바 '반민 연대'를 만들 수 있다는 전략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신 후보가 김 후보의 '서울 집' 보유 논란과 전남 '인구 유출' 등으로 거세게 공격했지만, 김 후보 측이 네거티브를 지양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


무엇보다 민 후보가 주 후보와 정책연대를 맺고, 신 후보가 강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김 후보만 '섬'처럼 남아 다른 후보와 연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컷 오프된 후보를 비롯해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연대가 본경선의 향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경선까지 3자 구도를 형성하겠지만, 여론조사 추이를 볼 때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기 힘들어 결국 본선에서 누가 다른 후보의 지지 세력을 흡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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