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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8년 재임 동안 서울 집 보유 맹비난에 매도 결정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5일 광주 서구 KBC광주방송 공개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방송토론회가 열렸다. 왼쪽부터(기호순) 김영록, 강기정, 주철현, 신정훈, 민형배 경선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6.3.25 iso64@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김영록(전남지사 직무정지) 후보가 서울 용산에 보유 중인 아파트를 즉각 매도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26일 김 후보 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용산구 소재 100.29㎡ 아파트(공직자 재산 신고액 18억8천만원)에 대한 매각 절차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전날 민주당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저의 고향 사랑을 의심하는 듯한 발언이 있었는데 그동안 호남이 소외당하지 않고 낙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부동산은 생각하기에 따라 (비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즉각 서울 집을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나 전남이나 어디로 가야 할지를 잘 정해서 시도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선 경쟁자인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의원은 김 후보가 전남지사 재임 8년 동안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채 무안에서 관사를 사용한 점을 연일 비판해왔다.
신 후보는 "대통령조차 집을 파는 시대"라며 "서울 집을 처분해야 그 진심을 겨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날 TV 토론회에서도 "도지사라는 중책을 수행하면서 200만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8년 동안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다"며 "최소한 전남에 가족이 살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럽고 미안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신 후보는 이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후보는 2017년 고위공직자 다주택 소유에 대한 따가운 여론이 일자 전남 해남과 서울 용산 중 해남 집을 팔고 서울 집을 남겼다. 고향인 전남 대신 '똘똘한 집 한 채'를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의 본질은 집 한 채의 유무가 아닌 진정성이다. 공개 토론회에서 추궁받은 뒤에야 내놓은 매도 약속은 결단보다는 표를 구걸하는 구차한 대응으로 비칠 수 있다"며 "애민은 말이 아니라 삶의 자리와 태도로 증명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서울 인근에 거주하는 장인·장모님이 두 분 다 편찮으셔서 아내가 보살폈다. 자녀들은 직장이 서울"이라며 "저는 취임 즉시 16억원 상당의 한옥 관사(전남도 소유)를 매각하고 아파트 관사에 살았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부동산에 매물로 내놓았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분하겠다"며 "도민의 생각을 읽지 못해 송구하다. 특별시민을 위해 개선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언제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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