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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사관, 서울서 사진전·다큐멘터리 상영회 열고 여론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26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대사관에서 열린 미국ㆍ이란 전쟁 관련 사진전 및 다큐 상영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6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주한이란대사관은 26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벌인 대이란 공격의 실상을 조명하겠다며 사진전과 다큐멘터리 상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란 측은 '피로 물든 천사들'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초등학교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이들과 오열하는 가족들의 영상 등을 보여줬다.
또한 대사관 내부 벽면에는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사진,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기사 등을 게시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 보장과 관련한 질문에 "한국은 비적대국가에 들어간다"면서도 "이란 정부·군과 조정이 있어야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고, 사전에 그런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이 최근 조현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한국 선박 명단과 각 선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는 전쟁 중이고,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을 제재하는 건 이란의 방어권"이라며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의 통행은 제한할 것임을 시사했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도 "미국 기업과 거래하는 기업들은 전시 상황에서 제재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에서 미국과의 협상 상황에 관해 "이란과 미국 사이에 아무런 대화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이란은 미국 측 발언을 믿을 수 없고, 미국 측에서 시간을 벌어 다시 공습을 준비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핵 활동은 평화적인 핵 활동"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이란의 핵 활동 포기를 요구한다고 하는데,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6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대사관에서 미국ㆍ이란 전쟁 관련 사진전 및 다큐 상영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6.3.26 yatoya@yna.co.kr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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