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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판 요동…국힘 컷오프·김부겸 등판 변수(종합)

입력 2026-03-25 19: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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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등판도 전에 여론조사서 존재감…선거사무소 마련·30일께 출마선언


국힘 vs 민주당 대결 구도…"미리 판세 점치기 어려운 상황"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6·3 지방선거가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연합뉴스 자료 사진]


국민의힘 대구시장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던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출마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판세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졌다.


25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4명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모두 6명이 본경선 진출을 향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들 6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를 2명으로 추린 뒤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민주당에서는 홍의락 전 의원이 대구시장 출사표를 냈다가 김 전 총리의 등판을 요구하며 선거 운동을 접은 이후 현재까지 확정된 후보군은 없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을 중심으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과연 그런 등식이 성립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기류를 보인다.


애초 대구에서는 예비경선을 치르는 6명 외에 주 의원,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국민의힘에서만 이례적으로 모두 9명의 후보가 난립해 누가 국민의힘 공천을 따낼지에 관심이 쏠렸다.


민주당의 경우 일찌감치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당사자가 내내 출마를 고사하는 등 대항마가 뚜렷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예전만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최근 통합 신공항 건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지역에서 추진된 굵직한 사업들이 잇따라 좌초되면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을 향한 볼멘 목소리가 작지 않은 분위기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공천 작업 과정에서 중진 의원 컷오프 방침으로 대구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며 갈등이 생기고 대구시장 후보 내정설까지 도는 등 대구시장을 놓고 이는 잡음 또한 전통적 지지층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


컷오프로 탈당설까지 나오는 주 의원의 향후 거취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주 의원은 자신이 컷오프된 데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런 가운데 김부겸 전 총리 출마가 기정사실로 되는 듯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서 관심을 모은다.


민주당에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등판을 계속 주문하고 있고 김 전 총리도 정책 비전 등 여건이 갖춰지면 오는 30일을 전후해 출마 여부를 결론 낼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전 총리는 이미 대구 두류네거리에 선거사무실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자인 권영진 전 시장(55.95%)에 이어 40.33%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2016년 총선에서는 대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력이 있다.


이날 영남일보에 실린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컷오프된 주 의원,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해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등 국민의힘 경선 후보 8명과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일 대결에서 이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40.4%를 얻어 47.0%인 김 전 총리와 오차범위(±3.4%포인트) 안에서 가장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주 의원이 38.0%로 김 전 총리(45.1%)와 7.1%p 격차를 보였다. 추 의원은 37.7%를 얻어 김 전 총리(47.6%)에 9.9%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후보들과 대결에서는 김 전 총리가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이 여론조사는 영남일보가 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대구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처럼 김 전 총리가 등판하기도 전에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모두 앞서는 결과까지 나옴에 따라 김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판가름 나는 다음 주가 대구시장 선거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대 민주당 구도로 갈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에서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민주당에서 사상 첫 대구시장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미리 판세를 점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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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5 2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