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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사헬 테러 '남하' 비상…미국 이어 EU도 드론 '맞불'

입력 2026-03-25 15: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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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확산…나이지리아 이어 가나에도 무인기 제공




MQ-9 리퍼 드론

[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아프리카 대륙 사헬 지역(사하라 사막 이남 반건조 지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테러가 남하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가 25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서방이 사헬 이남 지역 구가에 드론을 제공하며 '맞불' 작전에 나선 모양새다. 지난 23일 미군이 무인기(드론) MQ-9 리퍼를 나이지리아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연합(EU)도 24일 가나와 드론 지원 협정을 체결하며 대테러 전선에 가세했다.


죈 아프리크는 "사헬은 아프리카의 테러 중심지"라며 "말리,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강화한 지하디스트(원리주의적 이슬람 성전주의자) 그룹이 좀 더 남쪽(나이지리아와 베냉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9년부터 북동부에서 자생적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보코하람과 그 분파인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북서부에서 IS사헬(일명 라쿠라와) 등이 정부군과 민간인 등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4만명 이상 숨지고 약 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미국은 나이지리아의 정보수집과 정찰 등 대테러 작전 지원을 위해 다목적 드론 MQ-9 리퍼를 현지에 배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배치된 드론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2월 25일 나이지리아군의 요청에 따라 북서부 무장단체를 겨냥해 공습한 이후 나이지리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U도 전날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가나와 테러 대응과 정보 공유, 위기관리에 관한 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EU는 협정 체결 뒤 가나에 감시용 드론과 드론 탐지 및 격추 시스템 등을 제공했다.


북쪽으로 부르키나파소와 국경선을 접한 가나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의 국내 침투를 우려하고 있다.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 연구소(IEP)가 이달 발표한 세계 테러지수 2026(Global Terrorism Index 2026)에 따르면 상위 5개국 중 4개국이 아프리카 사헬 지역 국가였다. 1위 파키스탄을 제외하면 2∼5위인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나이지리아, 말리가 사헬과 그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사헬 지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치안이 불안하고 매우 가난한 지역이다. 특히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은 2010년대 초반부터 사헬 지대를 근거지로 삼고 테러를 일삼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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