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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을지로위 만난 석화업계 "나프타 공급 막히고 가격 두배↑"

입력 2026-03-19 1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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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한화솔루션·여천NCC 등 참석…"최저가동률 수준, 나프타 비축 체계 필요"




민주당 을지로위가 연 간담회 참석한 석유화학 업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연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에 정종은 LG화학 상무(오른쪽부터), 김동욱 한화솔루션 상무, 김영번 롯데케미칼 상무, 배용재 여천NCC 전무가 참석해 있다. 왼쪽은 채정묵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2026.3.19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9일 미국과 이란의 중동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업계가 원자재·소재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업계 간담회를 열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여천NCC,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산업통상부, 중소기업벤처부, 재정경제부, 조달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이 자리해 유가 급등으로 플라스틱업계 중소기업들이 겪는 문제들을 풀어낼 대책을 논의했다.


석화 업계에서는 나프타 등 원재료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 속에 생산 차질, 납기 지연, 수익성 악화 등 경영 전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동 사태로 인해 공급 불가를 뜻하는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기지인 여천NCC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여천NCC 관계자는 "실물 나프타를 구하기 굉장히 어려워진 상황이다. (물량의) 70% 정도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봉쇄되면서 가동률이 상당히 낮아져 최저가동률 수준이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전에는 600달러였던 나프타 실물을 사려면 1천100달러 이상을 줘야 해 가격이 두 배 정도 올랐고, 그조차도 구하기 어렵다"며 "업스트림(원자재·소재) 업체들도 가동률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전쟁 이전에도 석화 업계는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회에서 석유화학특별법 제정을 진행 중이었는데, 중동사태로 더 비상 상황이 됐다"며 "중동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업의 쌀'인 에틸렌 생산에 필요한 나프타에 대해 정부 차원의 비축 체계가 마련돼 있었다면 좋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NCC(나프타분해시설) 설비가 없어 에틸렌을 외부에서 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에틸렌을 구할 수 없어서 전쟁 이후 딱 이틀 만에 가동정지가 됐다"고 전했다.


을지로위 소속인 김남근 의원은 "기존 정상가로 수입된 원유로 나프타, 합성수지를 만들고 있는데, 이 시점에 관련 가격이 오르는 게 부당하단 얘기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있는 것 같다"며 "향후 대기업과의 간담회를 따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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